앞서도 이야기 했던 로베르 아르보의 행복 레시피에서 등장한 핫초코 레시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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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핫 초콜릿
재료 : 우유, 코코아 가루 1인분에 2작은술, 설탕 1인분에 2작은술(혹은 입맛에 맞게)

사진이 없으면 심심하겠지요?
재료를 준비합니다. 락앤락에 들어가 있는게 100% 코코아. 보통은 제빵용으로 쓰지만 이건 코코아를 타 마셔도 괜찮더군요. 대신 지금까지는 분량맞추기가 어려워서 마시다가 도중에 포기한 적이 많았습니다. 로베르씨의 레시피대로 따라가니 분량이 딱 좋더군요.

1. 냄비에 적당한 양의 우유를 넣는다. 각자가 먹는 사발이나 머그로 필요한 만큼 우유를 따른다. 중불에 우유가 끓을 때까지 둔다. 끓어 넘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렇게 나가야 하니 우유는 냄비에 담아둡니다. 한 컵 분량이라지만 저는 큰 컵을 쓰기 때문에 우유양도 꽤 많습니다. 코코아도 조금 묽은 편이지요.
우유는 약한 불에 올려 데워 준비하고 그 동안 머그컵을 꺼내 물을 담아 전자렌지에 돌립니다. 그저 컵을 데우기 위한 과정이니, 뜨거운 물을 따로 끓여 데우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냄비는 하나 뿐이고 전기주전자는 저기 저 멀리에 있기 때문에 부엌에서 움직일 때는 전자레인지를 씁니다.

2. 각 사발이나 머그에 코코아 가루와 설탕을 넣고 여기에 뜨거운 우유를 조금 따라 코코아와 설탕을 녹인다. 조금 되직해질 때까지 계속 젓는다. 그런 다음 잔에 뜨거운 우유를 천천히 따르며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잘 젓는다. 따뜻할 때 마신다.

컵을 데워두셨으면 이제 코코아 가루를 준비하셔야지요.

가루는 2작은술. 일일이 계량하는 것도 불편하니 그냥 배스킨의 작은 숟가락을 써서 적당히 두 숟가락 넣었습니다. 그리고 메이플 시럽도 적당히. 메이플 시럽이든 꿀이든 메이플 설탕이든 취향대로 넣으시면 됩니다. 꿀의 경우엔 1.5작은술에서 2작은술, 메이플 시럽은 2작은 술, 메이플 설탕은 반작은술 정도가 제 취향이었습니다.
물론 그 취향이란 것도 몸의 상태에 따라 바뀝니다.

이쯤 준비하면 우유가 슬슬 데워집니다. 아직 끓기는 전이고요. 끓기 직전에 내려야 하니까 약간 데워졌다 싶으면 우유를 조금 붓습니다.

가능하면 덩어리가 없도록 갭니다. ... 분위기상 쌈장 같군요! =ㅁ=!!

섞는 도중 우유가 끓어오르려는 조짐을 보이면 잽싸게 끕니다. 그리고 잘 개어둔 코코아에 우유를 투입하고 휘휘 젓습니다. 그럼 완성. 이제 맛있게 마시는 것만 남았습니다.

응용
코코아 가루 대신 요리용 초콜릿 30그램을 잘게 다져 써도 된다. 이럴 때는 우유를 데울 때 초콜릿도 함께 넣어 녹인다.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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