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는 하셔도 좋고,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다만 네이버에서 검색을 했더니 대개 카페 데베르라고 부르는군요. 도장카드(열 번 찍으면 무료음료 하나)에는 홈페이지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쳐보니 엉뚱한 곳으로 날아갑니다. 아마 만기되지 않았나 싶네요. 미국에도 지점이 있다면 홈페이지는 있는 쪽이 나을거라 생각하는데 아쉽습니다. 왜냐면, 동부이촌동에 있다는 카페 데 베르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찾아보다가 실패했거든요.
가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충동적이었습니다. 평소처럼 행복이 가득한 집과 쿠켄 1월호에 나란히 기사가 떴더군요. 유기농 커피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고집스러운 유기농 전문점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유기농 커피, 유기농 우유, 유기농 두유 등등해서 카페에서 쓰이는 모든 재료가 다 유기농이랍니다. 거기에 한국에 점포 몇 개를 내고는 현재 미국에도 지점을 하나 냈다고 하고요. 미국은 유기농 재료를 받아쓰기가 더 쉽지 않습니까.
그래서 궁금한 김에, 강남 갈 일이 생겼기에 홀랑 홀랑 걸어서 갔습니다.(삼성→선릉)
위의 정보는 쿠켄에 실린 것을 쓴겁니다. 대신 위치의 쉼표 이후 부분은 행복이 가득한 집 버전. 테헤란로가 맞긴 맞는데 저렇게 적으면 웬만한 사람은 헤메겠지요.
여기서 취급하는 커피는 페어 트레이딩을 최초로 시작한 땡스기빙 커피 회사(미국 : Thanksgiving Coffee Campany)에서 수입해서 쓴답니다. 페어 트레이딩이면 공정거래무역. 담합으로 커피 가격을 후려치는 것이 아니라 시장가격보다 더 주고 사는 것이라고 하는군요.(역시 출처는 쿠켄) 그런 것은 잘 모르겠지만 유기농 커피의 맛은 다른 커피와는 다를까 싶어 궁금한 것도 있었습니다.
카페에 들어갔을 때 다른 것보다 더 마음에 든 것은 채광이었습니다. 점심 때 쯤이었는데 햇살이 아주 환하게 들어오고 있더군요. 햇살이 잘드는 창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는 나무(벤자민 고무나무랍니다. 집에서는 깍지벌레 때문에 외면당했는데...;) 한 그루가 심어져 있고 그 주변에 맥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창쪽을 바라보니 보는 것만으로 따끈따끈. 저절로 눈이 가늘어집니다. 역시 겨울엔 햇살 좋은 카페가 좋습니다.
처음에는 커피만 시킬 생각이었는데 눈 앞에 보이는 케이크의 자태에 결심은 무너지고, 케이크 세트로 바꿔 시켰습니다. 커피와 케이크 한 종을 고르면 되는 이 세트의 가격은 6500원. 굉장히 쌉니다. 카페 라떼가 4500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 그렇군요.
게다가 저 케이크! 단면샷을 찍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습니다. 초코 퍼지라는 이름이었는데 초콜릿으로 덮여 있는 초콜릿 케이크더군요. 진한 초콜릿 시트 위에 두껍게 가니시를 바르고 다시 시트, 가니시, 시트. 그리고 가니시로 전체를 두껍게 코팅합니다. 먹으면 달지 않지만 진한 초콜릿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감동 그 자체라니까요. 진한 초콜릿 케이크가 먹고 싶을 때는 어디 다른 곳 가지 않고 여기를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초콜릿 시트 사이의 가니시도 두껍게 발라져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 카페에 가보겠다고 결의를 다진 것은 다고바 때문입니다. 다고바 초콜릿. 행복이 가득한 집 쇼핑몰에서 파는 것을 보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으나 배송비와 가격의 압박으로 눈물만 머금고 있었는데 이걸 여기서 팔더군요.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 보다는 사실 호기심이 더 커서 외출금지령이 내린 동생에게 선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라떼였는데 어떤 맛인지는 알 수 없군요. 선물이니 제가 먼저 먹어 볼 수도 없고. 56.7g에 5500원이니 1g당 100원 가까이 하는 무진장 비싼 초콜릿입니다. 대신 종류가 십여 가지나 되어서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것은 좋군요. 다크는 84%인가? 그정도까지 있습니다. 72%도 여러 종류가 있더군요. 종류별로 다 먹어보는 호사는 다음으로 미루고 차근차근 종류별로 하나씩 공략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민트는 패스. 그건 아직 도전하기 어려워요....;
이날 사가지고 들어온 커피입니다.
200g에 1만원이면 나쁘지 않다 싶어서 사들고 왔는데 네팔에서 공정거래무역으로 재배한 커피랍니다. 그리고 뒷면을 보니 판매원이 아름다운가게로 되어 있군요.-ㅅ- 로스팅은 전광수 커피입니다.
오늘 아침에 갈아서 내려봤습니다. 역시 중배전. 최근에는 커피의 감을 거의 잃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최근에 마신 커피는 거의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입니다-정확하게 맛을 잡기가 어렵군요. 그래도 깔끔한 맛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진하고 무딘 맛보다는 모카계와 닮은 느낌일까요. 날잡아서 제대로 다시 내려봐야겠습니다.
시간 나면 종종 놀러가게 될 좋은 카페를 하나 찾아서 마음에 듭니다. 동부이촌동의 카페 데 베르도 조만간 찾아가봐야겠습니다.
가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충동적이었습니다. 평소처럼 행복이 가득한 집과 쿠켄 1월호에 나란히 기사가 떴더군요. 유기농 커피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고집스러운 유기농 전문점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유기농 커피, 유기농 우유, 유기농 두유 등등해서 카페에서 쓰이는 모든 재료가 다 유기농이랍니다. 거기에 한국에 점포 몇 개를 내고는 현재 미국에도 지점을 하나 냈다고 하고요. 미국은 유기농 재료를 받아쓰기가 더 쉽지 않습니까.
그래서 궁금한 김에, 강남 갈 일이 생겼기에 홀랑 홀랑 걸어서 갔습니다.(삼성→선릉)
위치 :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선릉역 5번 출구에서 150미터 직진(KB 지나쳐서 있습니다)
시간 : 오전 7시 - 오후 11시(역삼점), 오전 9시 - 오전 2시(청담점)
전화 : 02-563-5760 (아마도 역삼점)
메뉴 : 크리미 카카오 6천원, 베르라떼 5천원, 오늘의 커피 4천원, 화이트 모카 아이스 크런치 5500원, 유기농 샌드위치 6500원
시간 : 오전 7시 - 오후 11시(역삼점), 오전 9시 - 오전 2시(청담점)
전화 : 02-563-5760 (아마도 역삼점)
메뉴 : 크리미 카카오 6천원, 베르라떼 5천원, 오늘의 커피 4천원, 화이트 모카 아이스 크런치 5500원, 유기농 샌드위치 6500원
위의 정보는 쿠켄에 실린 것을 쓴겁니다. 대신 위치의 쉼표 이후 부분은 행복이 가득한 집 버전. 테헤란로가 맞긴 맞는데 저렇게 적으면 웬만한 사람은 헤메겠지요.
여기서 취급하는 커피는 페어 트레이딩을 최초로 시작한 땡스기빙 커피 회사(미국 : Thanksgiving Coffee Campany)에서 수입해서 쓴답니다. 페어 트레이딩이면 공정거래무역. 담합으로 커피 가격을 후려치는 것이 아니라 시장가격보다 더 주고 사는 것이라고 하는군요.(역시 출처는 쿠켄) 그런 것은 잘 모르겠지만 유기농 커피의 맛은 다른 커피와는 다를까 싶어 궁금한 것도 있었습니다.
카페에 들어갔을 때 다른 것보다 더 마음에 든 것은 채광이었습니다. 점심 때 쯤이었는데 햇살이 아주 환하게 들어오고 있더군요. 햇살이 잘드는 창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는 나무(벤자민 고무나무랍니다. 집에서는 깍지벌레 때문에 외면당했는데...;) 한 그루가 심어져 있고 그 주변에 맥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창쪽을 바라보니 보는 것만으로 따끈따끈. 저절로 눈이 가늘어집니다. 역시 겨울엔 햇살 좋은 카페가 좋습니다.
처음에는 커피만 시킬 생각이었는데 눈 앞에 보이는 케이크의 자태에 결심은 무너지고, 케이크 세트로 바꿔 시켰습니다. 커피와 케이크 한 종을 고르면 되는 이 세트의 가격은 6500원. 굉장히 쌉니다. 카페 라떼가 4500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 그렇군요.
게다가 저 케이크! 단면샷을 찍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습니다. 초코 퍼지라는 이름이었는데 초콜릿으로 덮여 있는 초콜릿 케이크더군요. 진한 초콜릿 시트 위에 두껍게 가니시를 바르고 다시 시트, 가니시, 시트. 그리고 가니시로 전체를 두껍게 코팅합니다. 먹으면 달지 않지만 진한 초콜릿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감동 그 자체라니까요. 진한 초콜릿 케이크가 먹고 싶을 때는 어디 다른 곳 가지 않고 여기를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초콜릿 시트 사이의 가니시도 두껍게 발라져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 카페에 가보겠다고 결의를 다진 것은 다고바 때문입니다. 다고바 초콜릿. 행복이 가득한 집 쇼핑몰에서 파는 것을 보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으나 배송비와 가격의 압박으로 눈물만 머금고 있었는데 이걸 여기서 팔더군요.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 보다는 사실 호기심이 더 커서 외출금지령이 내린 동생에게 선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라떼였는데 어떤 맛인지는 알 수 없군요. 선물이니 제가 먼저 먹어 볼 수도 없고. 56.7g에 5500원이니 1g당 100원 가까이 하는 무진장 비싼 초콜릿입니다. 대신 종류가 십여 가지나 되어서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것은 좋군요. 다크는 84%인가? 그정도까지 있습니다. 72%도 여러 종류가 있더군요. 종류별로 다 먹어보는 호사는 다음으로 미루고 차근차근 종류별로 하나씩 공략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민트는 패스. 그건 아직 도전하기 어려워요....;
이날 사가지고 들어온 커피입니다.
200g에 1만원이면 나쁘지 않다 싶어서 사들고 왔는데 네팔에서 공정거래무역으로 재배한 커피랍니다. 그리고 뒷면을 보니 판매원이 아름다운가게로 되어 있군요.-ㅅ- 로스팅은 전광수 커피입니다.
오늘 아침에 갈아서 내려봤습니다. 역시 중배전. 최근에는 커피의 감을 거의 잃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최근에 마신 커피는 거의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입니다-정확하게 맛을 잡기가 어렵군요. 그래도 깔끔한 맛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진하고 무딘 맛보다는 모카계와 닮은 느낌일까요. 날잡아서 제대로 다시 내려봐야겠습니다.
시간 나면 종종 놀러가게 될 좋은 카페를 하나 찾아서 마음에 듭니다. 동부이촌동의 카페 데 베르도 조만간 찾아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