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셋이 먹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얼마 전. Mo님과 D님과 함께 붓처스컷에서 모였습니다. 목적은 붓처스컷의 브런치 메뉴였지요. 12시 반쯤 만나 가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기억에 토요일에 가면 사람이 적었거든요. 이날은 단체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연말 모임인가 싶더군요. 하기야 저희도 연말 모임이었지요. 이게 1차, 2차는 저~기 멀리 있는 스타벅스.



첫판은 먼저 오신 Mo님과 함께 자몽에이드로. 맛있습니다.-ㅠ-
D님이 조금 늦으셔서 주문을 먼저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자주 오신 Mo님이 메뉴판을 붙잡고 햄을 주문합니다. 잠시 뒤 점원이 다시 와서 '이거 술안주인데 괜찮겠냐'며 확인을 받더군요. 술안주건 뭐건 맛있으면 그만입니다.-ㅠ-



전채를 주문한 사이에 나온 빵들. 대체적으로 간간합니다. 저는 좋아해요.




그리고 나온 햄접시. 정확한 이름은 잊었지만 다양한 햄이랑 올리브가 함께 나옵니다. 짭짤하니 맛있지만 역시 평소 식생활에 비하면 염분과다인건 어쩔 수 없군요. 정말 술을 부르는 안주입니다.

먹고 있는 사이에 D님 도착. 그리하여 음식을 하나씩 주문합니다. 두 분은 브런치를, 저는 단품 메뉴인 콥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역시 간간하긴 하지만 그래도 콥샐러드 좋아요.;ㅠ; 집에서도 만들어 먹기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재료 수급이 번거롭습니다. 들어간 재료야 간단하지요. 스위트콘, 토마토, 치즈 두 종류, 노란 치즈와 흰색 치즈 두 종. 거기에 아보카도와 올리브. 고기랑 채소를 넣으면 됩니다. 채소는 밑에 깔려 있고요.




Mo님의 스테이크랑 D님의 햄버거. 아마 그럴거예요.; 저도 깅겅 ㅣ가물합니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것은 맥앤치즈입니다. 칼로리나 염분 같은 건 여기서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그리하여 세 사람이 빵까지 싹싹 비우고 나서 소화시킬 겸 사직 공원 앞 스타벅스까지 걸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날이 대선 전 마지막 토요일이라 광화문에서 선거 유세가 있어 사람이 바글바글했거든요. 주변 카페에 자리가 있는 곳이 없어 걷다보니 저기 멀리까지 갔습니다. 그래도 밤 늦게까지 수다 떨었으니 어떻게든 소화는 되었겠지요. 이래 놓고 또 주중에 두 번이나 외식을 하는 바람에 봅이 둔해졌지만 그거야 어쩔 수 없고. 그래서 오늘은 열심히 관리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남아 있습니다. 원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구입할 생각이 없었지만 모님의 댓글을 받고 보니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꼭 사야할 것 같은! (...) 아, 아니에요. 이번에는 사지 않고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료도 이미 쟁여 놓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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