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들 목록입니다. 하도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대부분은 간단 감상이군요.

보통 요리책은 한 권 골라서 마음에 들면 그 출판사로 검색을 합니다. 요리책을 여러 권 내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 저자 검색해도 걸릴 가능성은 낮고, 대신 출판사 검색을 하면 비슷한 유형의 책은 나오니까요. 그렇게 해서 보게 된 책이 소풍에서 나온 책이나 이끼북스, 동녘라이프에서 나온 책입니다.

아래 적은 책 중에서는 『고베 밥상』을 먼저 보았습니다. 대출일이 제일 빠른 걸 보니 그렇네요. 그냥 무난하게 일본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고베쪽 음식을 중심으로 했다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이미 까먹었고요.;

그 비슷한 시기에 본 것이 『인생을 담은 도시락』. 요즘에 도시락 책이 많이 나오다보니 거의 비슷비슷하게 여겨집니다. 이쪽은 아이와 자신의 도시락을 싸면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무난하게 도시락 수필로 읽어도 차이는 없겠네요. 반찬 돌려먹기 방법도 나오고요. 실생활의 경험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괜찮습니다.

『티 스토리텔링』은 읽다가 포기. 일본식 다도를 월별로 다루고 있는데, 1월에는 무슨 무슨 절기가 있고 어떤 꽃이 피며 어떤 재료가 나오고 어떤 세시 음식(화과자)를 먹으며 그에 따른 세팅은 어떻게 하라는 식으로 자세히 적었습니다. 1월 읽다가 포기한 것은 일본어를 잘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그랬고요. 사진도 생각보다 많지 않은게 아쉽습니다.

『최고의 간식』은 감자와 고구마와 단호박을 재료로 다양한 간식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세 가지 재료를 좋아하신다면 볼만 합니다. 몇 가지 땡기는 것이 있었지만 아...;ㅠ; 시간이 없을 따름이고...;ㅠ;

『다아시 경의 모험』은 행복한책읽기에서 나온 『셰르부르의 저주』의 이전판입니다. 번역자도 동일하지만 번역이 딴판이네요. 저는 『다아시 경의 모험』 번역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쪽은 라틴어도 몇 군데 같이 적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셰르부르의 저주』가 무난하고 범용적으로 읽기 좋습니다. 오랜만에 읽으니 좋네요.-ㅁ-

『Joanne Fluke's Lake Eden Cookbook』이야 두말할 나위 없고. 『당근케이크 살인사건』까지 나온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책 한 권이 나오는 군요.; 추가된 레시피도 있고 바뀐 것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면서 쿠키 만들고 싶어서 손이 부들부들..;;




성민지. 『고베 밥상: 맛있는 일본 가정 요리』. 동녘라이프, 2011, 14800원
사사키 산미. 『티 스토리텔링』, 이진수, 노근숙 옮김. 이른아침, 2012, 35000원
요리노 마사미. 『인생을 담은 도시락』, 박승희 옮김. 한스미디어, 2012, 13500원
랜달 개릿. 『다아시 경의 모험』, 강수백 옮김. 시공사, 1995, 6000원
안세경. 『최고의 간식: 감자 고구마 단호박』. 동녘라이프, 2011, 14800원
Fluke, Joanne, 『Joanne Fluke's Lake Eden Cookbook: Hannah Swensen's Recipes from Cookie Jar』. Kenshington PC, 2011, 24790원(교보기준)


자아. 다음에 볼 책 두 권도 어제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았으니 맛있게 잘 읽으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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