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지 않은 사진들을 뒤적거리다 보니 이런게 등장하는군요. 근 한 달... 아니 한 달도 더 전의 사진입니다.

왼쪽 상단에 놓인 검은 봉지가 에스프레소입니다. 가비양이었나, 핸드 드립을 가르쳐준다는 분당쪽의 카페였는데 분당은 집에서 너무 멀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커피 쪽은 한동안 동결상황이라 원두 구하는 것 외에는 자금을 댈 수가 없군요. 홍차는 ... 여행 가서 열심히 질러오겠습니다.T-T

커피 왼쪽의 병이 메이플 설탕, 그 옆이 메이플 시럽입니다. 상단 가장 오른쪽은 해로게이트 얼그레이. 처음 마셨을 때 아로마 오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을 주던 그 홍차입니다. 지금은 향이 많이 날아갔는지 그정도는 아니군요. 헙; 그러고 보니 덜어드리겠다고 드리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분량(대략 100g?)이 한 달만에 다 소비되었습니다. 홍차 연습의 힘일까요. 트와이닝 얼도 간당간당하고 잉글리시 로즈는 이미 다 마셨고, 오렌지 블로섬은 예전에 사라졌고요. 듀시스님께 받은 다즐링도 꽤 전에 끝났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여행가면 홍차 10통 사오겠다는 말이 빈말은 아니겠군요. 이 소비 수준이면 한 달에 한 통은 가뿐히 해치울테고 그 다음 여행까지의 텀을 생각하면 10통으로도 부족할지 모릅니다.(먼산)

메이플 시럽은 아직 뜯지 않았지만 설탕은 꽤 마음에 듭니다. 저 조그마한 녀석이 한 병에 6천원이나 하는건데 밀크티나 코코아에 넣어 마시면 굉장히 포근한 느낌입니다. 특히 밀크티에 들어가면 설탕의 단맛과는 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꿀과도 다른 그 묘~한 느낌. 대량 구입하고 싶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선뜻 손이 가질 않습니다. 하하하.
앞에 보이는 것은 사은품이랄까. 덤으로 받은 겁니다. 홍차를 샀더니 아마드 티백을 잔뜩 얹어 줘서 덤들은 그날 모임에서 다 풀었고요. 팝콘(바닥에 깔린 것)과 스위스미스 코코아는 동생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오늘 내일 연속 모임이군요. 오늘 들고갈 비스코티는 어제 다 구워두었고 내일 들고갈 미네스트로네를 가장한 무언가는 지금 완성을 향해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그럼 슬슬 나가야겠군요. 크리스마스 인사는 내일 드리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