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사진 설명은 뒤에.;


1. 수면 부족입니다.
이 모든 것은 G때문입니다. 흥!

뭐, G의 핑계 댈 필요 없긴 하지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으면 되었을텐데, 미적거리며 책읽다가 11시쯤 자서 그럽니다. 어제 집에 들어가보니 G가 다른 재료들을 다 사다가 당근 케이크를 만들고 있더군요. 일단 씻고 뭘 도울까 했는데 가루 계량을 해달랍니다. 근데 전 계량하는 것이 질색이거든요. 본인이 알아서 하라 그러고 시키지도 않은 딴 짓부터 시작했습니다.
당근케이크는 집에 믹서가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믹서가 없으면 조금 중노동이 됩니다. G가 가지고 있는 조리법에는 재료를 준비하고 달걀과 설탕과 기름을 넣고 6의 속도로 믹서를 5-6분간 돌리고, 거기에 체친 가루를 넣은 뒤, 당근 간 것을 넣으면 끝입니다. 하지만 믹서가 없으니 손으로 저어야지요. 달걀 4개와 설탕 1.25컵을 넣고 거품내다가 나중에 기름을 넣고 저었습니다. 그 무게가 엄청나더군요.;
그리하여...

<SYSTEM> 키르난은 왼손으로 거품기 사용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_-
오른손만으로 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결국 왼손으로 휘젓는 방법도 익혔습니다. 하하하; 절로 되더군요.

양이 많아서 두 번에 나눠 구웠는데 제 몫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제 입에는 조금 달아서 나중에 절반 분량으로 줄여 다시 만들 생각입니다. 이거 한 번 만들면서 카놀라유 반 병이 홀랑 사라진 걸 보고 기암했지만.-_-;


2. 로또에 당첨되면 무얼 할 것인가라는 망상은 다음에.; 내일 제출 보고서를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어헝헝;ㅂ;




0으로 돌아가.
아는 분은 아실 유명한 집이지요. 아이패드 사진을 옮기다가 저게 나오길래 올려봅니다. 요즘 꿈속에서-믹스커피를 마시면 꿈을 기억합니다-계속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 여행을 가고 싶다보다는 현실 회피요소가 강합니다. 예를 들면 내일까지 마감인 보고서라거나.-_-;
미루지말고 당장 시작해야겠습니다. 여차피 여행은 13개월 남았다니까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