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보고서 쓰던 날의 모습입니다. 아이패드로 문서를 보면서 노트북으로는 영어 단어를 찾으며 보고서 작성을 하지요. 아이패드와 노트북이 동시에 필요한 건 그 때문입니다. 종이에 적었다가 나중에 옮기는 것도 몇 번 해봤는데, 종이에 적으면 옮겨 적으면서 다시 본문을 훑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무겁더라도 노트북을 지고 다녀야 합니다. 노트북 배터리를 새로 구입하거나 리필하면 배터리만 들고 다녀도 될텐데, 리필하러 가는 걸 계속 미루고 있어 이모양입니다.-_-;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리필 완료를 해야지요. 좀 비싸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달콤한 애플스트루들이 정식 이름입니다. 달콤함은 제가 붙인 수식어가 아닙니다.
애플 스트루델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데 영어식으로 읽었나봅니다. strudel은 오스트리아 과자지요. 아빠는 요리사에서도 가끔 나오지만 저렇게 삼각 페이스트리(pastry)가 아니라 길다란 빵 모양입니다. 얇게 펼친 반죽 위에 여러 고명과 소를 얹고 둘둘 말아 구운 뒤 잘라 먹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건 그냥 애플 파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문제는 속 내용물인데...;
달콤하다는 이름에 맞게 답니다. 그리고 시나몬이 들어 있습니다. 저, 시나몬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OTL 국물이 넉넉하게 있도록 조린 모양인데 달고 시나몬 향이 나지만 사과의 신맛은 상대적으로 부각이 안되니 미묘합니다. 게다가 빵부분이 너무 두껍고요. 가격이 3500원인지 3800원인지 그랬는데, 이 가격이면 차라리 사과 잼을 넣은 동네 제과점 애플 파이를 세 개 먹겠어요. 몇 입 먹고 나서 호기심은 고양이(지갑)을 죽인다는 옛 속담을 떠올렸습니다. 같이 나온 체리빵은 안 먹었지만 이걸 먹고 나니 기대감도 덜합니다.; 그래도 조만간 도전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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