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삼거리 포차 뒤쪽 편으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을 따라 걸어올라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봉추찜닭보다 아래일겁니다) 오른편으로 카페 레인보우 크림이 등장합니다. 무지개 크림이라.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가 기회가 닿아 가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야 이 자리가 옛날 비하인드(b-hind)자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상수역에 훨씬 가까운 자리라 가기가 쉽지 않지요. 대신 더 조용하지 않을까란 생각은 듭니다.

입구에서 보는 내부는 좁은 편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생각외로 넓음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주문한 카페라떼.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했더니 라떼아트로군요. 시나몬 파우더와 초코시럽을 이용한 무늬입니다. 제가 시나몬 파우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아쉽군요. 좋아했더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을텐데요.

최근 마셨던 카페라떼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도 5천원. 물론 2천원인 르뺑에 비하면 비싼편이지만 홍대 주변의 물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잡고 자기 공부할 것을 가져와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좌석이 조금 불편하다는게 단점일까요?
(벽쪽에 붙어 있는 의자들은 상자 같은 것을 놓아두고 그 위에 방석을 올린 스타일입니다. 그러니 불편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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