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 12시간 만에 복귀.-ㅁ-;


2. 상황은 끝났다. 잘 마무리 되었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고, 어차피 그 영역은 내 영역이 아니니까. 내 업무 영역 안에서는 별일 없이 끝났다. 하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것이 있으니, 내일 누군가에게 문자 보내야지. 누구랑 누구랑 싸웠어요! >ㅁ< (...)


3. 봄과 초여름의 경계선에서 가장 좋아하는 꽃인, 조계사 앞 모란이 화사하게 피었다. 오랜만에 교보에 간다고 설렁설렁 걸어갔더니 흰 모란이 화사화사하게 피었더라. 저 꽃을 한 송이 꺾어 츠보미의 머리 위에 얹어 주....(탕탕탕!)
하여간 모란 중에서는 조계사 앞 화단의 모란을 제일 좋아한다. 향이 없는 것도 좋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향에 약하기 때문에 향이 진한 꽃은 어려워.; 이 흰 모란을 정말 좋아해서 나중에 모란을 키우면 꼭 이 흰 모란을 키워보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과연 그게 언젤까.


4. 3과 관련해서.
포인세티아도 대추 못지 않게 늦다. 그리고 아버지가 죽은 것 아니냐고 내게 묻던 앙상한 가지의 유코₁는 세 개의 가지에 세 개의 싹을 틔웠다. 죽었을거라 생각했던, 작년에 곰팡이 핀 가지에도 끝에 싹이 났다. 만세! 하지만 차나무들은 한 녀석을 빼고는 시들시들해. 아무래도 옆에다가 다른 씨앗을 심어봐야겠다. 혼자 자라서 외로운가봐.


5. 4와 관련해서.
새로 키우고 싶은 것은 역시 올해도 연꽃이다. 올해는 제발 성공하고 싶다고.-_-;


6. 하빌랜드의 판타지아 커피잔을 두고 고심중이다. 아냐, 아직 사면 안돼. 아직 올해는 많이 남았어. 재작년의 오베론 커피잔, 작년의 앵무새 접시에 이어 올해도 하나 구입한다 한들 아직은 시간이 넉넉해. 11-12월에 생각하자고.


7. 아이쭈님이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 음식 솜씨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자 어머니 하시는 말씀.
"잘 하면, 일만 늘어."
아, 넵; 오늘의 일을 교훈 삼아...(먼산) 실은 오늘 있는 행사가 장소 제공만 내 담당이었음에도 온갖 잡일과 기타 등등의 일까지 다 해치웠..-_-; 담당자들이 '하지 않으셔도 돼요!'라고 했지만 성격상 놔두질 못했다. 결국 뒷 정리의 상당수는 내 몫?;
그래도 불고기라든지 갈비찜 같은 건 맛있게 만들고 싶어요.;ㅠ; 먹고 싶을 때 내 손으로 만들고 싶으니까.


8. 자, 이제 슬슬 보고서 초안 작성하러가자.-ㅂ- 이것까지 하면 마음 편히 쉴 수 있어! 오늘 구입한 NHK 오늘의 요리도 읽을 수 있어! (...)





₁ 유코 = 柚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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