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최근 책은 좀 읽었는데, 리뷰를 제대로 적지 않았더니 그 동안 무슨 책을 읽었는지도 홀랑 잊었습니다. 이런.; 리뷰를 썼는지 아닌지 헷갈리는 책도 있네요.

1. 『M.G.H. 거울 속 낙원』는 다시 읽은 책입니다. 『모든 것이 F가 된다』는 처음 읽은 책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먼 북소리』도 다시 읽은 책입니다.  그러고보니『1Q84』도 있었군요. 그 사이사이 『단탈리안의 서가』도 몇 번이나 돌려 읽었지요. 그 중간중간에는 무크지도 보았습니다. 무크지쪽은 대부분 조리법만 보고 넘어갔으니 딱히 리뷰쓸 것이 없군요.


2.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을 읽고 났더니 갑자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보고 싶어집니다. 그 리뷰는 앞서 간단히 적었으니 넘어가고, 여기까지 보고 나니 다른 수필집이 또 읽고 싶어집니다. 여행 취소 직전에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보았는데, 여행을 취소하고 나서 『먼 북소리』가 땡기는 바람에 들여다 보았더니 이건 내용상 앞서 보았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뒤를 이어 쓴 글이더랍니다. 『먼 북소리』가 마흔 되기 전에 유럽에서 3년 간 살며 『상실의 시대』를 썼을 때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작지만~』은 서른 일곱 즈음의 이야기더군요. 순서상 그렇게 보는게 맞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출간일은 아주 차이나지만 말입니다.
여튼 간만에 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결혼공장 이야기가 재미있더군요. 아아. 비용이 너무 들어요..T-T


3. 『모든 것이 F가 된다』. 책 뒤의 후기를 보고는 다른 책도 보고 싶어 뒤져보았는데, 모리 히로시의 다른 책은 좀 묘한 내용의 소설 『조금 이상한 아이 있습니다』만 나와 있고 『모든 것이 F가~』의 시리즈 두 종은 전혀 안나왔습니다. 지금쯤이라면 출간해도 꽤 팔릴 것 같은데 말입니다. 분위기는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랑 비슷하고, 트릭 쓰는 방식은 탐정 갈릴레오와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모든 것이 F가~』의 주인공들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나봅니다. 아, 그리고 시작 부분은 왠지 긴다이치 하지메랑 닮았습니다.ㄱ- 고립된 섬, 갇혀 있는 박사, 기묘한 트릭 말이죠. 하지만 트릭 자체만 놓고 보면 굉장히 신선하고 신기합니다. 최근에 보았던 어떤 추리소설보다 이 트릭이 마음에 드네요. (아, 하지만 최근에는 추리소설을 별로 안 보았던가..?)
까날님의 리뷰를 보고 골라든 책이었는데 현재는 절판입니다. 같이 추천하신 『M.G.H.』는 첫비행님의 추천으로 아주 재미있게 보았으니, 이 책 역시 첫비행님의 입에 맞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빙고님은 원서로 보시는게 편하실거예요. 번역본 기다리다가는 속 터집니다. 흑흑.


4. 번역본 기다리다가 지친 책이 여럿 있습니다. 『늑대와 향신료』완결권. 15권 나오고 그 뒤에 외전이 나왔다는데, 완결 된지 한참 되었는데도 번역본이 안나옵니다. 일설에는 계약문제가 얽혀 있다고 하더군요. 시마다 소지의 책도 번역본을 기다리는데 이것도 잘 안나옵니다. 최근에 나온 책 한 권은 책 장정을 보는 순간 손이 멈췄습니다. 아무리 시마다 소지의 책이라 해도 이건 집어들 용기가 안나더군요. 차라리 니시오 이신이면 이해하겠지만 아리스가와 아리스나 시마다 소지를 이렇게 책 낸다는게 참...;ㅂ; 직접 보시면 아실겁니다.
『단탈리안의 서가』 뒷 권도 기다리고 있는데 안나옵니다. 5권부터 8권까지만 나오면 되는데 안나옵니다. 번역자의 문제도 아닌 것 같고 말이죠. 이것도 원서로 보아야 하나 싶긴 한데, 북오프에서 구할 수 있으면 그 때 읽어보지요.;


『M.G.H.』만 신년에 읽은 책이니 나머지는 다 작년 독서 목록에 집어 넣어야겠네요. 슬슬 2011 애니메이션이랑 독서 목록을 작성해봐야겠습니다.'ㅂ'

 

모리 히로시.『모든 것이 F가 된다』, 윤덕주 옮김. 한스미디어, 2005,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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