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것도 좋지만 번거로운데다 직접 밤을 사와야하니까 말입니다. 거기에 집에서는 바로 굽지 않고, 살짝 삶아 익혀 굽다보니 밤에서 단물이 빠져 지글지글 눌어붙더랍니다. 그래서 한 번만 하고 말았는데, 이제나 저제나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군밤 할아버지가 나오신걸 보고는 덥석 한 봉지 사들었습니다.-ㅠ-

혜화로터리에 군밤 할아버지가 나오면 진짜 겨울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요. 종로 주변에서도 가끔 군밤을 사먹지만 여기만큼 맛있는 군밤은 없었습니다. 설익은 군밤을 만날 때가 많아 더 그렇네요. 아.. 생각난 김에 내일도 한 봉지 사와야겠습니다. 오늘은 귀가가 늦어서 시간에 못 댈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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