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따끈한 카페오레로 허기진 속을 달래고 싶어서 던킨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간 이유의 50% 가량은 그 당첨 뭐시기 때문이었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냥 르뺑에 들어가 카페라떼를 시켰을 겁니다.

앞에 사람이 많아서(분명 제가 먼저 들어왔는데도 먼저 계산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허허허) 메뉴판을 훑어 보고 있었습니다. 카페라떼, 카페라떼, 어디있지?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입니다. 아이스 음료중에 아이스카페라떼는 확실히 있는데 (핫) 카페라떼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녹차 라떼, 홍차 라떼, 카페모카, 캬라멜 라떼는 있지만 설탕(시럽)이 들어가지 않은 그냥 카페라떼는 없습니다. 그래도 설마라는 생각에 카페라떼를 시켜봤습니다. ......... 없다네요? 하.하.하.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오리지날을 시켰으나(컵 가격 포함 1950원) 그 맛은 르뺑보다 떨어집니다. 차라리 르뺑을 갈걸 그랬다고 후회했지요. 거기에 단기적으로 작용하는 카페인이 높은건지 마시면서도 머리가 어질어질했습니다. 홍차 카페인과 커피 카페인의 작용 방향은 다른 것인지, 홍차 카페인으로 단련된 몸이 커피 카페인에 흔들리는 재미있는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요일에 에스프레소 원두 구하러갑니다. 과연 어떤 것으로 사올지 저도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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