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의 도시락 싸는 것에 동참하다가 두 시간 동안 설거지 하고 있었습니다.ㄱ-
오늘 무슨 음악 페스티벌에 친구랑 가는데, 부모님 안계시니까 마음껏 부엌 쓰면서 이것저것 만들더라고요.

두 시간 내내 설거지 한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 어제 만들다가 실패예감이 들던 모종의 것에 무언가를 더 첨가하기 위해 프라이팬 들고 일하는 사이에...

- 메추리알 삶기 위해 불에 올리기
- 메추리알 까는 것 돕기
- 메추리알 삶은 냄비 씻어서 프랑크 소시지 데칠 준비하기
- 데치고 난 뒤에 냄비 씻어서 이번엔 볶을 준비하기(문어모양 내기는 G)
- 볶고 나서 냄비 씻기

- 그 사이에 밥하기(쌀도 어제 내가 담가두었음)
- 밥해서 콩은 덜어내고 밥은 유리그릇 양쪽에 나눠두기
- 옆에서 기타 등등 보조
- 그 틈틈이 나오는 그릇들 다 설거지
- 도시락 싸는 훈수 두기


그 외 기억 안나는 여러 가지 일들 (랩뜯기라든지, 여기저기 벌려 놓은 것 정리하기 라든지.)


도시락 싸는 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하다보니 이거 참.-_-;
혼자 쌀만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게다가 그 분량은 둘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 아냐.; 점심 저녁 모두 이걸로 해결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 슬슬 밤 삶을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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