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도쿄에 다시 간다면 꼭 사오고 싶은 홍차입니다. 이데미 스기노의 Lotus, 연꽃입니다. 달달한 향이 나는데 연꽃향 그대로더군요. 이전에 한 번 마실 때는 딱히 취향이 아니다 싶었는데 남아 있던 걸 최근에 다시 마셔보고는 홀딱 반해서 아껴 마시고 있습니다. 한 통 사다 쟁여 놓고 싶지만 지금 집에 남아 있는 홍차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죠.


1. 홍차라니까 이어서 카페인 이야기를 써보죠.
실은 요 며칠 살짝 카페인 과다 증세가 있습니다. 오늘도 마시지 않는 것이 나았는데 그냥 아침 홍차만 마셨습니다. 커피는 안 마시려고요. 뭔가 몸이 카페인에 절어 있는 느낌인데, 오늘 내일은 카페인을 잠시 끊으려고 합니다. 주말에 커피 마셔보고, 그래도 덜 빠진 것 같다면 다음 주 내내 커피는 제어해야겠네요. 하지만 홍차는 그냥 두렵니다. 소비하려면..(먼산)


2. 홍차보다 커피를 줄이는 건 홍차가 커피보다 싸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커피는 한 봉치에 26000원이나 하거든요. 200g이 넘긴 하지만 그래도 마시기 시작하면 한 달을 못갑니다. 지금의 재정상황에서는 조금 버겁네요.


3.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까 조금 넉넉하지 않냐는 소리를 가끔 듣는데, 그것도 어디까지나 사고를 치지 않았을 때나 가능합니다. 취미생활을 비롯해 여기저기 벌여 놓은 일이 많고, 각각이 돈을 상당히 소비하기 때문에 기혼자나 다르지 않게 용돈 부족에 시달립니다. 이달 카드 값이...(....)
그래서인지 이달 월급날은 더더욱 멀어보이네요. 흑.


4. 이글루스에서 남녀간의 거리차 이야기가 나왔는데, 여자는 인간관계에 있어 거리감 단계가 아주 다양하고, 남자는 단촐하다고 하더군요. 뭐, G의 말을 들으면 자기는 아니라는데 남녀차이라기 보다는 사람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전 사교성이 없어서 거리감 단계가 많습니다. 얼마 전에 알게 된 사람이 단계를 휙휙 뛰어넘어와서, 대면했을 때는 괜찮았는데 이러고 나니 좀 그렇더군요. 저와는 거리감이 다른 사람인가봅니다.(먼산) 지금 마음 고생하는 것이 이겁니다. 하하하. 인간관계가 조금 엉키면 위 망가지는 건 금방이네요. 한 두 해 그런 것도 아닌데 참....


5. 이전에도 조금 느끼고 있었는데 미약한 고소공포증이 있더군요.-ㅁ-; 높이 2미터 남짓 되는 곳에서 떨어질까 무서워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6. 엔화야, 이대로만 떨어져주련?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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