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뿌리깊은 나무』가 엊그제부터 시작한 모양입니다. 수목드라마인가보네요. 관심은 있지만 드라마는 보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귀로 흘려 듣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한데 세종(이도)의 대사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링크) 이 링크를 누르시면 이도의 프로필(?)이 나오는데 그 중 명대사를 보세요. 아... 아주 익숙한 저 대사...;

공방에서 수다를 떨면서 나온 이야기.
K: 송중기가 충녕인가요? 거기에 어린 세종? 근데 나이 들어서는 한석규라니 이미지가 너무 달라요.
A: 많이 다르지. 그래도 한석규가 궁금해서 볼거야. 욕하는 세종이라니 궁금하더라고.
K: 엥? 세종이?
A: 응. 예고편에서 '우라질!'이라는데 귀엽잖아.
K: 으하하하학! 그럼 송중기가 온갖 마음 고생 다 하고 늙어서 한석규가 되는거예요? 으하하하하학
A: 앗, 정말 그렇네.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되겠다.

그렇죠. 송중기가 온갖 고초를 겪고 한석규 같은 능구렁이 + 너구리가 된다고 생각하면 재미있잖습니까.
다만 옷이 마음에 안드는 건 좀..ㅠ_ㅠ


2. G가 마침 신세계에 다녀온다고 해서 하빌랜드에 그릇이 있나 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찾는 몇가지 그릇(접시와 찻잔+받침 세트)이 있는지랑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거든요. 가서 바로 답변을 주더군요.
일단 하빌랜드 판타지아 시리즈는 다 있다고 합니다. 없는 것도 주문해서 들어올 수 있다네요. 그래서 다시 검색해보니 이 시리즈 중에서 한정으로 나온 건 다른 그릇인가봅니다.



이거 두 가지 말이지요. 훗. 낚였습...;ㅂ;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있는지 확인을 못했네요. 이번 주말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일단 대략적인 가격을 보면 접시는 작은게 14, 중간이 18, 데미타스 세트가 24, 찻잔 세트가 26, 커피 세트가 37. 커피잔 세트가 비싼 것은 크기가 커서 그렇답니다. 데미타스야 당연히 작고, 찻잔은 그보다 조금 더 큰 모양이군요. 물론 한정이 아니라는 것을 안 순간 마음이 편해졌고.(이봐;) 그렇지 않아도 겨울쯤에 접시 하나 지르려 했는데 잘 되었습니다.(...) 아니, 정말 지를지, 아니면 어디까지 지를지(!)는 저도 몰라요.


3. 이번달도 통장이 텅텅 비어 가난한데 다음달도 만만치 않을겁니다. 12월까지 내내 그럴 생각을 하니 지갑단속에 여념이 없네요. 어제 모 카페에 갔다가 후회하고 돌아나온 것도 있었으니 한동안 디저트는 멀리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태라면 퍼블리크나 루킹래징이나 이대 정문 앞 타르트집이나 안국역 근처의 케이크 가게나 이촌역의 치즈케이크 가게나 다 뒤로 밀리겠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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