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니 그보다는 더 전의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언제 신세계 본점 그릇 층에 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든요. 식품관은 얼마 전에도 갔지만 아마 그릇관은 그보다도 더 전, 몇 주 전에 다녀온 것이 마지막일겁니다.
다녀온 날, 그릇 가게들 사이를 휘리릭 돌아 걸어가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릇이 있었습니다. 흰색 바탕에 화사한 색의 앵무새가 한 마리 그려져 있더군요. 아니 앵무새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았고 거기에 큰부리 새도 그려져 있었으니 말입니다. 열대 배경인가봐요. 앵무새라면 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하던 새인지라 눈에 들어온 것이었는데 무늬도 그렇고 색조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디 그릇인가 하고 지나치며 눈을 들어보니 항상 거기 있던 가게네요. 하빌랜드. ... 그 때까지는 하빌랜드가 어떤 곳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출근하다 그 그릇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생각난 김에 한 번 찾아보자 싶어 이리저리 뒤져보았는데 하빌랜드 앵무새라고 검색하니 바로 나오네요. 하빌랜드의 환타지아(판타지아)랍니다. 잡지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나봐요. 문제는 그 다음인데, 아무리 검색해도 제대로 된 사진 찾기가 어렵습니다. 검색하다보니 이게 전세계에 한정 출시된 알랭 토마스 라인이라던가요. 하빌랜드 환타지아, 하빌랜드 판타지아로 몇 번이고 뒤져도 제대로 된 것이 안나옵니다. 그러다가 구글쪽에서 잡힌 블로그 하나.(링크) 무단으로 링크했지만, 여기서야 겨우 '한국에는 환타지아라고 소개되었지만 원래 라인 이름은 알랭 토마스다'라는 걸 알았습니다. 아하하.;

그리고 그제서야 하빌랜드 공식 홈페이지(http://www.haviland.fr)에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링크) 아래 그릇 사진들은 살짝 접어둡니다.'ㅂ'



중요한 사실은-ㅁ- 이게 한정품이라 이미 신세계에서 빠진 것 같다는 점.. 아하하;ㅂ; 주말에 시간되면 찾아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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