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셴은 대학로에 자리잡은지 꽤 오래된 카페입니다. 얼마나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10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5년은 확실히 넘은 것 같네요.'ㅂ'; 홈페이지도 따로 있으니 메뉴는 그쪽을 확인하시면 되고..(링크)

그렇게 대학로에서 오래 보았으면서 갈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추석 다음날의 카페 기행 두 번째 장소였지요. 세 번째는 스타벅스 동숭로점인데 9월 7일에 갓 문을 열었더라고요. 원래는 스타벅스가려고 걸어가다가 옆에 타셴이 보이길래 충동적으로 들어간 거였습니다.

출입문 밖에 세워둔 현수막(?)에 나온 사진에는 샌드위치류가 많아서 카페보다는 음식점에 가까운 것 아닌가 했는데 양쪽 모두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간식은 조금 아쉽지만 커피나 음료류가 상당히 많은데다, 케이크류도 입가심으로 먹기에는 충분합니다. 케이크가 4종인가 있었고, 그 외에 셰이크 같은 음료도 꽤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이미 한 차례 간식을 먹고 난 뒤라 어떤 것을 먹을지 고르기가 쉽지 않더군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고른 것은 샌드위치랑 케이크입니다.



 
샌드위치에 딸려 나온 피클이랑 샐러드. 샐러드는 양상추가 주였는데 소스가 굉장히 십니다. 레몬즙을 그대로 뿌린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그리고 블루베리 치즈 파이..? 치즈케이크 파이였는지 치즈케이크 타르트였는지는 잊었지만 여튼 치즈케이크입니다. 블루베리를 섞어서 오묘한 색이 나더군요. 라벤더 색이라 식욕이 돌지는 않지만 그래도 치즈케이크니까요.
문제는 그 아래의 초코 소스인데, 장식을 위해 뿌린 이 초코 소스가 케이크의 맛을 망쳤습니다. 케이크를 먹는 순간, 초콜릿 맛이 확 돌면서 텁텁해지더군요. 처음에는 치즈케이크에 화이트초콜릿이 들어간 건가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소스만 따로 찍어 맛보고는 알았는데 초코 소스가 문제더라고요.; 맛이 강해서 크림치즈의 새콤한 맛을 가립니다. 블루베리는 그냥 블루베리맛. 크기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맛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G가 시킨 샌드위치는 클럽샌드위치였습니다. 재료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건 좋지만 가운데 들어간 식빵이 눌려서 너무 얄팍해진 것은 아쉬웠습니다. 흑.;ㅂ;


음악소리도 조금 큰편이고, 의자도 생각보다 딱딱해서 여기서도 다 먹고는 거의 바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그 옆의 스타벅스에 들어갔고요.-ㅁ-; 그래도 이날 카페 세 군데 돌아다니며 쓴 돈이 23000원 남짓이었을거예요.; 연휴 내 쓴 돈이 그정도면 뭐, 나쁘지 않다고 해야하나...?;

다음 주말에는 집 근처의 다른 카페를 돌아다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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