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컴퓨터가 그제 저녁을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OS의 개김. 며칠 전부터 마비노기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시스템 충돌이 있다 싶었는데 중병이었나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주말에 날 잡아서 갈아 엎으려 했지만 그 새를 못참고 가셨군요. 그리하여 오늘 거실 컴퓨터의 대대적인 포맷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저 D드라이브는 날아가지 않았으면이라고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XP 재설치나 XP를 이용한 포맷은 해본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 그러고 보니 말썽부린 거실 컴퓨터는 제가 XP를 깔았군요. 어쩐지 말썽이 많더라니...(응?)


집에 홍차 캔을 두고 작은 코르크마개 유리병에 담아 일터에서 마시고 있었는데, 그제 작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거의 다 떨어져서 새로 담아오겠다고 들고 가서는 별 생각 없이 거기에 위타드 잉글리지 로즈를 담았거든요. 얼그레이가 밑에 깔려 있는 상태에서 로즈를 담았다는 것을 알고는 패닉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쪽부터 빨리 마시자고 해서 의도하지 않은 블렌딩이 된 차부터 마시고 있는데 음.....; 미묘합니다. 지금 가장 마지막 차인데 얼그레이와 로즈가 미묘하게 섞여서 이도저도 아닌 알 수 없는 맛을 내고 있습니다. 하.하.하. 오늘은 이름표 확인하고 잘 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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