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푸딩은 지난번보다 우유 비율을 조금 늘렸고 찌는 시간도 조금 짧게 잡았습니다. 찐 시각은 대략 15분. 하지만 꺼내놓고 보니 그보다 일찍 꺼내도 되겠다 싶더군요. 나와서 혼자 익는 시간도 있을 듯하니 말입니다.
늦게 꺼낸 덕분에 가장자리 모양이 고르지 않아요. 한데... 데.........

속안은 매끈매끈, 크림 같은 푸딩 그 자체였습니다.; 외려 이게 느끼하게 느껴졌을 정도라니까요. 아니, 달걀하고 저지방 우유-집에 이것 밖에 없었음-밖에 안 넣었는데! 그런데 느끼한 맛이 나다니! 아니, 그보다 이렇게 부드럽고 매끈매끈하다니!

그런고로 찌는 시간을 줄여서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완벽한 푸딩 만들기에 성공하면 한동안 푸딩은 안 먹을 겁니다. 이 기세라면 일본 여행 가도 푸딩 안 찾을 것 같군요.'ㅂ';;;

푸딩 질감은 확실히 모로조프랑 비슷합니다. 커스터드 크림을 떠먹는 것 같은 느낌을 낼려면 생크림도 들어가고 우유 비중이 높아져야겠지요. 어차피 그런 푸딩은 취향이 아니라 거기까진 안 갈겁니다. 그저 제 입에 딱 좋은, 쌉쌀하고 부드러운 푸딩이 만들어지면 되는 겁니다.>ㅠ<


다음에는 성공하든 아니든간에 일단 비율 공개 하겠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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