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말차라고 하니 뭔가 희한한데.. 한 권은 앞서 구입할지 말지 고민중이라던 『노포의 말차 간식』이고 다른 한 권은 아마 높은 확률로 염장(동반지름) 가능성이 높은 『감자책』이라 그렇습니다.



『노포의 말차 간식』 검색에 대해서는 지난 글(링크)에 적었으니 넘어가고, 왼쪽에 있는 『감자책』은 한 번도 언급한 적 없으니 슬슬 적어보지요.'ㅂ'

이전에 구입했던 책 중에 『남자도시락』이란 책이 있었습니다. 원제가 『男弁堂』(링크)인데, 은근히 책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리뷰를 올린 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OTL) 그 책이 NHK출판에서 나온 거라 혹시 같은 출판사 책 중에 마음에 들만한 것이 있나 싶어 검색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게 실수였던 겁니다.; 아마존에서 검색했다가 지뢰 밟기를 반복하고 결국 휙 낚인 책이 저 책, 『じゃがいもの本』입니다.-ㅅ-;

책 읽기 전에도 꽤 기대를 했는데 만족도는 외려 『노포의 말차 간식』보다 높았습니다. 가격보정도 있었겠지요. 가격차이가 거의 두 배입니다. 감자책이 13000원 남짓, 말차 간식이 24000원 남짓입니다.




감자책은 말그대로 감자에 대한 책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먹는 감자에 대한 간략 소개도 있고, 그 감자들을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있습니다. 감자를 어떻게 삶는지도 통째로 삶는 것과 껍질 벗겨 조각으로 삶는 것이 다 나와 있으며 감자에 특성에 맞춰 어떻게 조리하는 것이 더 맛있는지도 나옵니다.



아직 대강 훑어본 정도라 다 읽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음에 들었던 머스터드 풍미의 감자 샐러드.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집에 또 디종머스터드가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집에서 만든 요거트를 뿌려도 맛있겠네요.-ㅠ-
감자가 제철이니 한동안은 탐독하며 주말마다 한 가지씩 도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디까지나 목표...;




말차 간식은 예상했던 대로의 말차를 사용한 간식 레시피를 보여줍니다. 근데 꽤 정밀하네요. 해당 가게-우지시에 있는 丸久小山園-에서 파는 특정 말차(又玄)를 사용했으며 들어가는 말차 분량은 g단위입니다. 그것도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잴 수 있는 전자저울로 달아 계량하는군요. 하기야 말차는 맛이 굉장히 강하니 정밀한 저울이 필요하겠지요.

아직 읽는 초기 단계라 전체적으로 훑어보기만 했는데, 앞에는 말차에 대한 간략 설명, 박차(엷은 차)와 농차(진한 차) 만드는 법과 다양한 말차 디저트 만드는 법이 나옵니다. 그 중 제일 만들어 먹고 싶은게 저 말차 한천 시루코(팥죽?)이고요. 시루코와 젠자이는 팥죽이긴 하지만 양쪽의 만드는 방법이나 형태가 다른지라..-ㅠ- 둘다 만드는 법이 나오는데 전 흰경단이랑 말차우무가 들어가는 시루코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 냉동고를 뒤지면 재료가 있을테니 시간 되면 언제 도전을..;...




『노포의 말차 간식』 책은 방문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홀렸는데 『감자책』은 아마 아이쭈님이랑 첫비행님이 홀리시지 않을까 싶네요. 거기에 키릴님도.-ㅂ-; 음, 몇 분이나 빠지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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