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홍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겸 Levain에 다녀왔습니다.
한 달 전쯤부터인가, 유기농 재료만 쓴다면서 가벼운 리뉴얼을 하더니 쿠키류의 크기가 작아지고 가격도 조금 올랐습니다. 빵 종류도 조금 올랐더군요. 그래도 가격 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훌륭한 빵집이니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음료들이 굉장히 싸거든요. 아메리카노가 1700원, 카페라떼가 2천원입니다. 웬만한 테이크아웃점보다 싸고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좋지요.

이곳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홍대 정문 쪽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제목에도 썼던 초콜릿 머핀의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최근 머핀류가 상당히 먹고 싶었던터라 Levain에 가서도 초콜릿 머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리뉴얼 후에 처음으로 인식한(전에도 보았을테지만 신경쓰지 않았으니) 초콜릿 머핀은 굉장히 작았습니다. 묵직한 느낌은 있었지만 부피가 중요한 것이니 슬퍼하며 덤으로 블루베리 베이글도 함께 집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후 본격적으로 쪼개 먹기 시작하는데... 이상합니다. 빵의 질감이 여타의 머핀들과는 굉장히 다릅니다. 작은 부피로는 상상하지 못할 그 무게가 말해주든 조직이 치밀하고 촉촉하고 초콜릿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진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이런 맛의 초콜릿 머핀을 8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제빵신의 축복인겁니다!

퍼석퍼석한 다른 초콜릿 머핀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저 또 먹고 싶을 따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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