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다보니 love를 3단으로 취급해서 save 뒤에 s를 붙여야 하는 건지 아닌건지 헷갈리네요. 영어 문법을 다시 공부해야겠다능.;

감상을 한 줄로 요약하면 제목에 달아 놓은 것처럼 '소년, 소녀를 만나다, 사랑은 세계를 구한다'가 됩니다. 물론 상황은 세계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Change the God-신의 마음을 바꾼 것이었지만 결과는 같지요. 계획대로라며 썩은 미소를 흘리고 있었을 누구에게 한 방을 날리고 커플천국 솔로지옥을 외쳤으며, 맨 마지막은 .... 예상했던 그대로의 장면으로 끝납니다. 뒤에 외전이 더 있을 것 같지만 아마존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작가의 신작만 나오지, 10권으로 완결 된 뒤의 명영사 이야기는 없습니다. 아쉽네요.;ㅅ; 물론 외전이 나온다면 염장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말입니다.

앞서 2권까지 읽고 간단한 감상을 쓰기도 했지만 앞권-정확히는 5권까지의 이야기가 프롤로그에 해당이 되고 그 뒤는 좀더 복잡한 이야기가 얽혀 있습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앞부분(1-5)은 파티 모으기, 뒷부분은 대립각 파티의 구성 및 새로운 파티의 구성, 양쪽 파티의 대결 및 결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부분에서 파티의 중심각이었던 누구씨가, 뒤에 가면 중심각 및 대결의 핵이 됩니다. 구조 자체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인데... 떠올려보니 대결의 핵이 된다는 점에서 『로도스도 전기』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하하;


내용폭로가 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감상은 살짝 접어둡니다.


맨 처음 볼 때는 타케오카 미호의 일러스트에 홀딱 반해서 +50점 보정이 들어갔는데, 뒤로 가면 갈 수록 보정력이 떨어집니다. 1권에서는 일본에서 원화를 어떻게 받아온건지 '픽셀이 깨진' 삽화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확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네이트는 귀여우니까요.-ㅁ-; 클루엘도 처음엔 평균치보다 +20 정도 예쁜 여학생에서, 본성이 드러나면서는 점점 깨질 것 같은 아름다움을 가졌다느니, 사람을 홀리는 아름다움이라느니 등등 이런 저런 수식이 따라붙습니다. 네이트에 대한 외모 표현이 드문 것을 보니 아직 꼬마라 그런가 보네요.

화집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문학소녀만큼 반향도 없었으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1권에 끼어 있던 광고 포스터를 100점 기준으로 하면 대부분의 일러스트는 70-80점 내외입니다. 조금 아쉽습니다.;ㅅ;



나이차이가 네 살인데다 네이트쪽이 연하이지만 이미 사랑 고백을 주고 받은 사이이니 시간의 문제만 남습니다. 자, 클루엘, 네이트랑 동급생이기도 하니 연하의 여자애들보다는 유리한 입지다! 그러니 쟁취해라! (...)





사자네 케이. 『황혼색의 명영사』, 유경주 옮김. 대원씨아이, 2009-2011, 6000-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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