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한참 전의 사진입니다.


1. 집에서 핫케이크를 안 먹은지 굉장히 오래되었고, 만든지도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집에서 핫케이크를 좋아하는 것은 저뿐이거든요. G는 어렸을 때 핫케이크를 물리도록 먹은 덕에 이젠 별로 먹고 싶지 않답니다. 같이 핫케이크를 먹었지만 저는 안 물렸지요. 핫핫핫.;

2. 오랜만에 만들다보니 반죽할 때 액체 분량 맞추기가 어렵더랍니다. 예전에는 대강 이정도면 되겠다며 슥삭 반죽했는데 지금은 너무 되직하게 만들어지네요. 물(또는 우유)를 너무 적게 넣은 겁니다.

3. 거기에 프라이팬이 오래되어서 충분히 달구고 기름을 먹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하다보니 결국 달궈지지도 않았고 달라붙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런 희멀건한 색의 핫케이크가 나왔지요.
덕분에 단풍나무시럽과 간식으로 꺼낸 비스코티(구입한 것)와 커피에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만든건 제가 다 먹었습니다.



감을 살리려면 자주 만들어야하는데, 이 지경이면 비스코티도 레시피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할 지경입니다. 핫케이크는 둘째치고 비스코티라도 다시 만들어봐야겠네요. 어차피 혼자만 먹으니 적당히~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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