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에 지난 겨울에 사둔 연씨앗의 껍질을 갈았습니다. 워낙 단단한지라 끝부분 조금만 갈았고, 그렇게 물에 담가두어 몇 차례 물을 갈아주었더니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껍질부분에 뿌연 막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곰팡이 비슷한 것이 핀 것 같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물을 갈면서 닦아보았더니 겉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끝을 갈아두었더니 물에 절어 껍질이 말랑말랑해졌더라고요. 그래서 잽싸게 검은 껍질을 벗겨, 이번엔 속껍질만 둔 채 물에 담갔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씨앗 두 개에서 저렇게 싹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심은 연 화분에 같이 심었는데, 아무래도 작년에 심은 녀석은 썩은 모양입니다. 여름 내 잎을 잘 피우더니만 물을 잘 안 갈아주었더니 썩었나봐요.'ㅂ' 그래서 올해는 2주에 한 번 정도는 물을 갈아주려고 합니다. 이번에 나온 싹들도 겨울을 제대로 못 보내고 썩는다면 아쉬우니까요.
(워낙 추웠으니 얼어 죽었을 가능성도 없진 않음)




그리고 이하는 잡담.

1. "30분 이내로 끝낼게. 퇴근하는데 문제 없을거야." → 담당 부장의 말.

.... -_-; 그대로 말했군. 무슨 내용인지 몰랐을리 없다는 데 한 표. 그러니 이런 사람들을 야단칠 때는 싸늘한 눈초리만 가지고 합시다. 말이 많으면 꼭 샙니다.


2. 북새통 할인행사라고 해서 살 책들을 꼽아보았는데, 살만한 책이 없군요. 츠바사는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살까 말까 고민중인데, 집에 있는 책을 확인하고 열 네 권 정도를 더 사야 전질을 채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더니 사고 싶은 생각이 덜 들더랍니다. 그래도 토모요 공주님이나 간달파아마테라스는 보고 싶은데 말이죠. 음... 앞 부분만 골라서 살까요.'ㅂ';
(그러나 츠바사 28권(완결권)은 사서 보고 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던졌음.)


3. 아차. 『황혼색의 명영사』는 아직 리뷰 안했네요. 이것도 한다는게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4. 시마다 소지는 역시 좋아요.;ㅁ; 대출 권 수 제한만 없었다면 『마신유희』랑 『점성술 살인사건』도 같이 빌려오는데!


5. 이번주는 정말 정신없네요. 휴일 뒤라서 그런 것만은 아닌 듯. 여튼 토요일까지 출장이라는 건 조~금 힘듭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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