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업무에 태클을 걸었습니다. 이제까지 별 문제 없다 여겼는데 태클을 걸어서 '시간을 당기라'는군요.
그래서 대강 업무 루틴을 적어봅니다.

1. 임시로 개별코드를 받은 Records를 받음. 이 상태에서는 Records 개개의 등록 정보가 완벽하지 않음.

2. Records를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Record에 확정 개별코드 부여. 이 부분은 내 업무가 아니라 약 20명쯤 되는 사람들이 각각의 Record를 확인하고 부여함. 부여 후에 이 정보는 타부서에 모여서 정리된 뒤 전체 공유 됨. 1에서 2 사이는 대략 일주일이 소요되며 단축은 어려움. Records가 대량으로 들어오는데다가 중간중간 탈락 Recods랑 입수 Records가 예고 없이 발생하기 때문.-_-;

3. 개별코드를 공유하면 그 후에 내가 프로그램에 Records의 정보와 확정 개별코드를 입력함. Records 정보만 먼저 입력할 수도 있지만, 개별코드를 순서대로 부여하기 때문에 미확정 개별코드를 입력하면 그 중 약 50% 가량은 개별코드를 수정해야함. 처음에는 Records의 정보를 일괄 업로드할 수 있지만 일괄 업로드한 후에는 Records의 정보를 하나하나 불러내 수정해야함.

4. 프로그램에서는 입력한 Records에게 다시 식별코드를 자동 부여함. 개별코드는 상대번호, 식별코드는 절대번호 정도로 이해하면 빠를 듯. 3-4는 내가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 작업만 해두면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음. 대략 하루 쯤?

5. 이렇게 해서 Records는 정보 완결. 이걸 타부서2에 넘긴다. 해당 부서에서는 위의 '확정 개별코드를 부여한 약 20명쯤 되는 사람'이 취합한 추가 정보를 다시 취합해 외주를 준다. 그리고 거기서 개별 Records를 위한 카드제작 작업이 완결되는데 대략 보름.



그런데 A는 이게 길대요. 왜 그 전달부터 준비해서 작업해서 월초부터 외주를 주지 않았냐고 하더군요. 불가능한 건 저도 '약 20명'도, 타부서들도 다 알아요. 근데 왜 A만 모르는 걸까요. 물론 외주가 나가 있는 사이-약 보름간은 플라스틱 카드 대신 종이 출력물을 쓸 수는 있습니다. 근데 자원 낭비로 보이는 건....(먼산) 제가 선뜻하겠다고 나서지 않는 것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업무를 제가 내년에도 할 거라는 보장이 없어 그렇습니다. 다음에 이 업무를 맡을 사람에게 짐 하나 더 얹고 싶지 않거든요.

여튼 Yes라고 대강 대답해놓고 났더니 A뿐만 아니라 이젠 B까지도 왜 업무 처리가 늦은거냐, 이 사안에 대해 왜 보고를 하지 않았냐며 늦은 전화를.-_- 하아.



덕분에 업무하다말고 열받아서 땡땡이치고 업무 루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흥!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