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간을 내서 잠시 북오프에 갔습니다.
모아두었던 책을 한 번에 털겠다고 북오프에 갔다가, 팔지 않고 도로 들고 나와 신세계에서 점심거리 쇼핑하는 내내 들고 다녔습니다. 중고로 파는 것이니 가격이 낮은 것은 감수해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이런 가격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 물론 마지막으로 책을 팔았을 때도 그리 높은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번엔 워낙 큰 물건이 하나 있어서 1만원은 넘겠거니 했습니다.

Cafe Sweets는 과월호 잡지이고 2006년부터 2008년의 책이니 그렇다 치지요.
취미는 독서도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책이니 5-6년은 더 전의 책입니다.
캐릭캐릭 체인지는 완결권으로 나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달랑 한 권에 만화책이니까요.
상처 이야기는 신간이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맛의 달인도 104-105권 모두 신간,
오오카미씨와 장화신은 형님 고양이도 신간.(지난 3월 초에 나왔을 겁니다.)

그럴진대, 매입가격이 제가 들고 간 전체 책 가격의 10%도 안 됩니다. 9800원이면 충분히 차고 넘치지 않냐고요? 아뇨, 아닙니다. 저기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은 배경이 아니라 같이 들고 갔던, 오야리 야시토(NOCCHI)의 화집입니다. 한정판으로 가격이 1만엔입니다. 이 책을 3400원으로 매기더군요. 그리고 그 나머지가 6400원인셈이지요. 6400원으로 계산하면 10%는 넘나본데,(4500 + 4500 + 7000 + 12000 + 12000 = 4만원, 카페 스위츠는 떨이로 치고) 여튼 가격의 쇼크가 워낙 컸습니다.-_-;

오야리 야시토 화집은 가져갈 분이 없을 듯하야 북오프에서 한 번에 처리하고자 했던 건데, 이리 되면 안 팔죠.^-^ 차라리 블로그에서 싸게 팔고 말겠습니다. 배송비가 들어도 그게 차라리 마음이 덜 아파요.


근데 정말 오야리 야시토 화집은 사실 분 있을....라나요.; 워낙 남성향인데다 「북으로」 당시의 그림체와는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거든요.(먼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