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중에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시리즈, 브리저튼 가. 조앤 플루크의 쿠키단지 시리즈를 읽다가 → 한나의 어머니가 반해 있는 레전시 로맨스가 뭔지 궁금해하다가 → 한국에 출간된 레전시 로맨스 중에서 재미있는 것을 수룡님께 추천 받아서 → 해당 소설 대부분을 다 모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 제가 홀딱 빠진 것이었지요.

브리저튼가 시리즈의 리뷰는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전대의 브리저튼 자작은 사랑하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여덟 아이를 낳습니다. 이 아이들은 다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어 어디서 보아도 딱 그 집안 아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집안 파워도 상당히 세지만 인원도 많고 애들이 다 사교성도 좋은데, 이 집안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이름입니다. 여덟 아이들의 이름이 다 알파벳 순이거든요.
첫째는 앤소니(A), 둘째는 베네딕트(B), 셋째는 콜린(C), 넷째는 다프네(D), 다섯째는 엘로이즈(E), 여섯째는 프란체스카(F), 일곱째는 그레고리(G), 여덟째는 히아신스(H). 순서는 아들아들아들딸딸딸아들딸입니다. 그러니 장남 차남 삼남 장녀 차녀 삼녀 사남 사녀인겁니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

모 소설을 읽는데 중간에 여주인공의 동생들이 난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둘이 나와 인사를 하는데, 아들래미(오빠쪽)은 차남 누구입니다, 여동생쪽은 삼녀 누구입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내 기다렸습니다. 여주인공이 맏이니 장녀고, 그러니 뒤에 남동생과 여동생이 하나 더 있었을 거란 추측을 한 겁니다. 책이 끝날 때까지 장남과 차녀는 등장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어제 다시 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여주인공-남동생-여동생이 있으니, 여주인공은 장녀. 순서로 둘째인 남동생은 차남, 막내인 여동생은 삼녀.
(...)


앞에 브리저튼 가를 두고 줄줄 썼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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