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이치모치에서 열심히 먹어 놓고는 청키면가도 가봐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 이치모치에서 청키면가까지 걸어갑니다. 그렇게 멀진 않습니다. 제 걸음이라면 걸어서 20분? 게다가 합정쪽에서 홍대로 가는 길은 대체적으로 내리막이거든요. 거꾸로 간다면 좀 힘들겠지요.;

5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가겠다고 갔는데, 인원이 많았음에도 오픈시간 거의 맞춰 가서 그런지 바로 들어가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메뉴는 제각각입니다. 돌아가며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다 시켜보았지요.



하지만 문제는 이름을 기억 못한다는 것..-ㅁ-;
이게 완탕면이던가요..;




음, 스지 완탕면?;




제가 시킨 거였는데 완탕과 수교만 들어가 있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분들 것만 죽 찍었는데 새우가 들어간 만두는 완탕, 돼지고기 만두는 수교, 쇠고기는 스지인듯합니다. 이름이 헷갈리지만 뭐,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지요. 메뉴에 사진도 들어 있으니 헷갈릴 일도 별로 없고 말입니다.


이날 점심부터 시작해서 내내 먹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면은 피하고-게다가 면이 꼬들꼬들하다 해서 지레 겁먹었음; 전 푹 퍼진 면이 좋습니다-좋아하는 만두로 시켰습니다.
티이타님이 리뷰 올리시면서 홍콩의 향이 난다 하셨는데 과연. 독특한 향이 납니다. 국물에서도 한약재랄까, 거기에 고기냄새가 섞인 그런 달달한 향이 나네요. 국물은 조금 마시고는 제게는 간간하다 싶어 두 손 들었고 만두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ㅠ- 완탕이나 수교나 탱탱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달걀면도 먹어보았는데 컵라면 면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그보다 덜 느끼하고 더 얇지만 가장 비슷한 비유를 들자면 그렇습니다. 게다가 그릇이 작다고는 하지만 먹다보면 포만감이 꽤 들 것 같더군요.

사실 만두만 포장해와서 언젠가 집에서 만두파티를 열어보고 싶은데 포장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포장이 되든 안 되든 여기도 조만간 다시 갈겁니다. 사람 더 많아지기 전에 오픈 시간 맞춰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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