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임팩트는 약했지만 소소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전체 임팩트가 강한 소설이라면 보고 나서 일주일 정도는 드러눕기 때문에 제게는 이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표지. 그리고 현재 이 책이 절판 상태라는 것입니다. 구할 생각은 지금으로선 없지만 이후에 구하고 싶어진다면 이것이 가장 문제로군요. 그래도 아주 사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다져진 글발과 그 만담덕분에 웃음을 터뜨리며 즐겁게 보았습니다. 취향이던 캐릭 몇이 망가지는 것은 슬펐지만 내용 전개상 어쩔 수 없었지요.

몽테 크리스토 백작의 플롯을 따라가고 있었다지만 판타지와 판타지가 아닌 것의 차이가 이쪽에서 드러나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에 여자 한 명 때문에 인생을 망친 그 누구도 참 안됐군요. 당신이 판타지 주인공인 이상 평범하게 사는 것은 무리 아니었습니까. 하하하; 그래도 덕분에 지루한 삶 속의 활력은 얻지 않았습니까. 비록 그 동안 이를 바득바득 갈 정도로 힘들긴 했지만 말입니다.



연휴 초반에 읽어서 다행입니다. 이제부터는 보고 싶은 부분만 살짝살짝 골라서 보겠습니다. 수업가기 전까지는 그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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