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오기 전부터, 어머니가 커피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 전에는 아버지가 선물로 받아온 어딘가의 원두 커피를 내려 마셨는데, 이 커피가 다 떨어지니 새로운 커피를 사야한다고 말입니다. 다만, 내려 먹는 것이 번거로우니 이젠 인스턴트 커피를 사오라는 명을 내리셨씁니다.

인스턴트 커피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은 이과수 커피였는데 찾기가 쉽지 않군요. 구입하는 경로로 검색해보니 나오질 않아서 그냥 편하게, 카페 뮤제오에 올라와 있는 다비도프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기왕 하는 김에, 커피도 다 떨어졌으니 100g 구입하고 필터도 구입하자 해서 저렇게 수량이 많아졌지요. 가운데 있는 은박 봉투는 사은품으로 들어온 커피입니다. 코스타리카였던가요. 무난하게 마셨습니다.




그 주 주말의 사진입니다.
사은품으로 온 커피는 출근하면서 들고 나가-아예 예전에 쓰던 커피밀도 작업장에 옮겨 놓았음-주중에 홀랑 다 마셨고, 인도네시아 커피를 가져다가 시음을 했지요.

역시 제 입맛에는 인도네시아 커피가 맛있습니다. 만델린이 품절이라 블루문으로 주문했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중남미쪽 커피에 비해 인도네시아는 강하게 볶는 편이 많거든요. 생각한 것보다는 밝은색이라-기대한 것만큼 강하게 볶진 않았다는 이야기-조마조마했는데 쌉쌀하면서도 살짝 산미가 도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묘하게 카페 뮤제오에서는 커피 주문을 잘 안하게 되는데, 주문하기 편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자주 주문해 마시면 제 용돈이 바닥나는 것은 명약관화라 그런거죠.;;



다비도프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뜯어서 맛보게 되면 그 때 리뷰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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