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상큼하지 못하게 블로그에서 찌질댑니다. 훗.-_-


1. 요즘 하도 압박을 받는지라, 결혼에 대해 조금씩 생각해보고 있는데 아무리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제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넘어야할 개인적인 벽이 세 개나 있거든요.

1.1 게으름.
저녁에는 최소 7시까지는 들어와서 집에서 쉬어야 하며, 주말에는 집에서 구르는 것을 더 좋아하고 일요일에는 나갈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 제 게으름을 타파해야합니다. 그래줄 사람이 아니면 안되죠. 아니면 같이 구르던가.
전화기 만지작 거리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문자는 안 좋아합니다. 전화도 안 좋아합니다.
날마다 문자 주고 받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전화도 5분이 한계입니다. 친구들과는 가끔 길게 할 때가 있는데 주의집중력이 흐트러지더군요.(먼산)

1.2랑 1.3은 정말로 개인적인 문제라 패스. 적을 수가 없는 난제라..-_-;

하여간 갈 생각은 없는데 특히 아버지가 요즘 괴롭히시는지라 힘듭니다. 게다가 어머니는, 지난 주말에 제가 분명히 만나게 되면 이야기 할 테니까 그 때까지 놔두라고 했는데도 어제 건드리시는 바람에 버럭 화를 냈습니다.

다만...


2. 최근에 감정 조절이 잘 안되어 부모님께 화를 많이 냈습니다. 대든다고 해야하나....(미묘;..) 그런건 아니고, 평소 직장에서 하던 수준으로 대화를 하다보니 그리 된 것이지요. 그러다가 결국 어제 어머니도 버럭하셨습니다. 이모저모 쌓인 것이 많아서 화를 내는데, 어머니는 그 쌓인 것보다는 자기가 공격(?)을 당했다는 것에 더 화가 나셨나봅니다. 삐지셨어요.-ㅁ-;
(뭐, 이걸 삐지다고 표현하는 제게도 문제가 많지만....; 하여간 화나셨습니다.)


3. 스트레스를 받으니 충동구매 지수가 상승하는군요. 다행히 책으로만 가고 있습니다. 도자기는 놓을 곳이 없어서 한동안 멈춤. 대리만족으로 다른분들 그릇 구경하며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충동구매는 좀 자제하고 돈을 모았으면 하기도 하지만 쉽지 않네요.-_-;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