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뉴스를 보고 있는데 기사가 지나갑니다.

소설가 이윤기씨가 향년 63세로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설마하니 동명이인일까 싶어서 자세히 들어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윤기씨 맞습니다. 저는 그보다는 「장미의 이름」 번역자로 더 기억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월간 에세이에서 만난 짧지만 굵은 글로도 많이 기억합니다.
(아마 1회 번역대상 수상자도 이윤기씨 이셨을 겁니다.)

간접적인 매체로만 만나뵌 분이지만, 그 정열과 향학열은 정말로 본받고 싶었습니다. 한국인 중에서는 가장 제 이상형-멘토에 가까웠던 분이고요.;ㅅ; 



앞으로 이윤기씨의 이야기를 다룰 때 故라는 단어를 앞에 붙여야 한다니 좋은 분들은 너무 빨리 가시는군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아마 오늘은 여러 이유로 날짜를 잊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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