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식물 사진 두 장 찍었으니 그 기념으로 지난 강릉 커피 여행 중 커피나무만 따로 모아 올립니다.'ㅂ' 이번에 찍은 사진은 어제 정리한 블로그 글들과 섞어서 번갈아 올리겠습니다. 우후후후후.+ㅆ+



얼마 전,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커피!
이전부터 테라로사에 다녀오고 싶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계속 못가고 있었습니다. 당일치기로라도 도전하면 할 수 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여름쯤 갈까 생각하고 있을 때, 생협에서 가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듀시스님이 주도하셔서 다른 것 준비할 필요도 거의 없이 편하게 다녀왔습니다.>ㅅ<

경로는 강변역 → 주문진 터미널 → 보헤미안 → 테라로사 → 강릉 터미널 → 고속터미널입니다. 강릉에서의 주 교통수단은 택시였습니다. 넷이서 갔으니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편했지, 혼자 가면 어렵습니다. 콜택시를 불러서 이동했는데, 주문진 터미널에서 보헤미안까지는 가깝지만 보헤미안에서 테라로사는 택시비가 21000원을 넘었습니다. 테라로사에서 강릉 터미널까지도 8천원 가량 나왔다고 기억합니다.

강변역에서 주문진 터미널까지가 15900원인가 했고, 강릉터미널에서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까지는 13300원이었습니다. 교통비 예산이 엄청나죠. 하지만 기차로 가면 너무 빙글빙글 돌아가서 힘들지요.
오전 9시에 강변역을 출발해서 주문진에는 12시 30분 경 도착했고, 돌아올 때는 대략 3시간 정도 걸렸을겁니다.'ㅁ'


테라로사와 보헤미안 관련글은 따로 올리고, 지금 올리는 것은 테라로사에서 찍은 커피나무들입니다. 이거 정리하다가 확 꽂혀서 지금 분갈이하겠다고 화분들 들고 출근했습니다.ㄱ- 이번주는 조금 시간 여유가 있으니 가능하지요.;
(그리고 화분관리하는 것도 인테리어라고 하면 업무로 통하는 만큼..;;)




보헤미안과 테라로사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솔직히 보헤미안의 분위기는 양평 등에서 종종 보이는 전원카페. 하지만 바다가 보인다는게 다릅니다.

테라로사는 커피공장쪽을 갔는데 여긴 시골에 파묻힌 전원주택입니다.




커피커피커피커피커피. 일산화탄소 이철(CO + 2Fe)들입니다.




웬만큼 크면 이렇게 작은 화분에 옮기나봅니다. 작은 화분 쪽은 1년이 안된 '아기' 묘목이고, 큰 쪽은 1년 이상입니다.
양쪽의 가격이 다르더군요. 1년 미만의 화분은 개당 5천원에 팝니다. 그래서 이번에 두 개 들고 왔지요.



온실 풍경입니다. 상당히 큰 커피나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무들도 다 화분에 심어두었더라고요.

잎이 반짝반짝하는 것이 참 예쁩니다.




방향을 90도로 돌리면 이런 풍경.




커피꽃입니다. 흰색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런 모양이군요.



혹시 열매 달린 것이 있나 두리번 거렸지만 때가 아닌지, 빨간 커피 열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커피나무는 왠지 열대묘목 이미지라... 하지만 열대라기엔, 고산지대에서도 자라고 있고 아프리카쪽(케냐나 탄자니아)에서도 자라고 있으니 아마존 속의 커피나무는 틀린 이미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브라질에서도 잘 자라지만 아마존을 개간하고 자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ㅂ';



마스터님이 커피나무가 무슨 종이냐 물으셔서 찍어보았는데 이게 학명인가봅니다. Domanica Typica Bourbon. 부르봉이라 이름 붙은 것을 보니 어느 (잘생긴) 장교가 총독 부인을 꼬셔서 얻어낸 그 묘목과 같은 종인가봅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이건 앞쪽 정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ㅂ'
저 뒤로 보이는 나무들은 밤나무입니다. 밤골에 있다더니, 정말로 들어가는 곳이 다 밤나무입니다. 10월쯤 오면 밤 두 자루 쯤 사서 껴안고 오게 될 듯합니다.; 진짜 많더군요.



이것이 밤꽃. 냄새가 좀 콤콤합니다. 밤이 되면 숨막힐 정도로 진한 향이 나지요.
철조망을 둘러친 것을 보니 아마도 밤나무 농장인가봅니다. 그냥 밤나무를 마구 심은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테라로사 바로 옆에 있는 집.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면 주인집이 아닌가 싶은걸요.




이렇게 여행가서 신나게 녹색 구경하고 커피 마시고 놀다 왔습니다. 추석 지나서 한 번쯤 더 가볼까 싶더군요. 대신 이번엔 더 일찍 준비해서 더 길~게 놀다 오고 싶습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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