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축축한 날이니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에 대한 리뷰를 올리는 것이 좋겠지요. 그래서 오랜만에 다녀온 티앙팡 이야기를 올립니다.'ㅂ'


이대보다는 홍대주변에서 노는 일이 많다보니 이대 티앙팡도 갈 일이 없었습니다. 따져보니 1년도 넘게 가질 않았더군요. 오랜만에 지하로 내려가 티타임을 즐겼습니다.



익숙한 찻잔. 체코의 양파꽃 세트입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를 시켰는데 간식으로 작은 과자가 나오는군요. 아마도 타르트를 만들고 남은 반죽을 구운 것 같습니다. 홍차를 홀짝이는 도중, 입이 심심하지 않게 과자를 먹습니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 뒤에 나올 스콘이지요.




커다란 접시에 나온 스콘. 거기에 귤로 만든 마말레드와 버터가 함께 나옵니다. 버터는 냉장고에서 나왔는지 차갑지만 스콘 위에 바르면 사르르 녹습니다. 그대로 입에 넣으면 차가운 버터와 따끈한 스콘이 동시에 .... -ㅠ-
귤 마말레드도 맛있습니다. 제 입에는 약간 단듯하지만 마말레드를 발라먹는 기쁨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스콘은 색도 그렇고, 우리밀을 썼거나 통밀을 쓴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도 갈색이 많이 돌지만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폭신합니다. 살짝 촉촉한 느낌도 드는군요. 무엇보다 제 입안에 떫은 맛이 안 남습니다. 우왕~ >ㅠ<
(하지만 취향으로 치자면 티캐디쪽이 좋습니다. 잼과 버터는 티앙팡이 더 좋지만.;)



갓 구운 따끈한 스콘에 버터를 바르고 거기에 마말레드를 발라 한 입 덥석!







주말에 스콘 굽는다 굽는다 하고는 아직까지도 하지 않고 미루기만 하네요. 지난 토요일에 비와서 날씨 쌀쌀해질 때 만들걸 그랬습니다. 지금 사진 보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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