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내리는 커피의 문제점은 맛이 일정치 않다는 겁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니까 어떤 때는 극상의 맛이 나오고 어떤 때는 영 아니다 싶은 맛이 나옵니다. 어제 마신 만델린은 신맛과 쓴 맛이 도드라졌는데 그 전날 마신 만델린은 내가 지금 마시는 것이 초콜릿인지 커피인지 헷갈릴 정도로 초콜릿향과 맛이 확 살더군요. 혀에 착착 감기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이날 마신 토라자는 메리타로 내렸는데 이런 맛으로 토라자를 마시는거야 싶을 정도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쓰지만 달면서도 혀에 확 감기는 몽글몽글한 부드러움이 굉장히 좋았지요. 후후후.


뒤에 보이는 스타벅스 컵은 궁금해서 구입한 스타벅스 신작 음료. 맛 없었습니다. 맛 없는 것이 지점을 잘못 찾아가서인지, 아니면 본래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지점에서 마신 딸기 프라푸치노를 먹어보고는 후회했으니 지점 탓만은 아닌가봅니다. 구입한 뒤 좀 뒤에 마셔서 위에 올라간 커피 생크림이 가라앉았던 것도 있긴 했지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게 무슨 맛인가 싶었습니다. 달고 쓰고 거칠거칠하고 말이죠.;ㅅ;



스타벅스 마카롱도 처음에 먹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그 다음부터는 좀 미묘합니다. 크림이 사진에서 거의 안 잡힐 정도로 적습니다. 초콜릿 마카롱은 안에 가나슈로 추정되는 초콜릿 크림을 발랐는데 굉장히 조금 발랐더군요. 옆구리에 살이보일 정도로 듬뿍 발라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달기도 달았고...

그 옆에 있는 검은색 빵은 집에서 구운 퍼지 브라우니입니다. 하지만 실패작이라지요. 초콜릿이 들어가지 않고 코코아파우더만 들어가는데 맛이 달걀빵맛.;;; 다음에는 제대로 만들어야겠어요. 어흑.;





난데없이 아침에 감기 기운이 있어서 좀 시달리고 있습니다. 몸이 잘 버텨줘야 하는데 주말의 수면 부족이 문제로군요.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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