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뎀셀브즈의 테이크아웃 컵. 이중 컵이라 홀더가 필요 없다는군요. 오오~)


포토샵에서 텍스트를 쓰려고 하니 이상하게 글자가 겹쳐지는군요. 포맷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다시 하라는 계시일까요. 그렇지 않아도 파워포인트의 기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 기회에 아예 윈도 7로 갈아탈까라는 생각도 조금 있고 말입니다.-ㅅ- 하지만 노트북에서 제대로 돌아갈지 미지수지요.;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았는가에 대해 자각 못하고 있다가 요즘 빌려오는 책이 상당수 요리책이고 열심히 디저트 레시피를 복사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는 좌절했습니다. 만들 수 있는 디저트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몇 가지는 만들고 싶긴 하더군요. 아, 하지만 지금 만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역시 땅콩쿠키.-ㅠ- 정윤정님 레시피를 보고는 홀딱 반했습니다. 만들기 쉬워요! 게다가 집에 몇 달 묵은 땅콩잼이 있다는 것이 포인트.


최근 이글루스의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서 빵집 이야기에 대해서는 조금 찔렸습니다. 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파리바게트 관련 리뷰도 자주 올라오는데, 아마 찾아보시면 최근 파리바게트 관련 글들은 거의 '공장빵'이란 걸 아실겁니다. 매장빵을 먹는 일은 사실 많지 않아요. 출근하면서 가보면 아직 매장빵이 나오기 전이라, 전날 나온 빵이나 아니면 진열장에 놓인 공장빵을 사야 합니다. 출근시간이 무척 이르다는 것이 이런 때는 장점이군요. 브라우니도 며칠 보관하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집어 옵니다.
매장 관리의 문제는 프랜차이즈 본사보다는 각각 매장의 운영자-그러니까 주인이나 매니저에 달려 있습니다. 주인이 이런데 철저하지 않으면 아래 있는 아르바이트들도 그렇게 따라가지요. 빵집은 아닌데, 그런 매장이 집 주변에 한 군데 있습니다. 그 실상을 알게 된 것도 해당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누구 덕분입니다. 가끔 이용하지만 그 때마다 위생상태 생각하면 음.....; (먼산)


빵 하니까 생각나는데 요즘 점심은 주로 비스코티로 먹었습니다.(...)
Quest clear에서도 잠깐 언급했는데 부모님이 여행중이십니다. 엉망진창 식생활 ... 이 될리는 없고, 그래도 꼬박꼬박 잘 챙겨먹습니다. 다만 월급날 즈음과 맞물려 현금 보유율이 극심하게 떨어지는 바람에 점심 값을 아끼기 위해 저녁에 비스코티를 구웠지요. 어머니가 보시면 그런걸로 밥이 되냐고 못 마땅하게 생각하셨을텐데 안 계시니 마음껏 만들어서 잘 챙겨먹었습니다. 우후후~
들어가는 재료라고는 오로지 달걀, 꿀, 밀가루, 통아몬드뿐이라 밖에서 사 먹는 빵보다 낫지요.-ㅠ- 게다가 오독오독 씹히는 그 식감이 참으로 좋습니다.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예요. 단단하니까 오래 씹기도 하고요.


혹시나 싶어 물어보니 연말정산 환금액이 언제 나오는지는 이야기가 없답니다. 헐.
님들, 뜯어가는 것은 1월인가 2월 월급에서 홀랑 다 떼어가지 않았수? 빚 잔치(...) 해야하는데 언제쯤 주실랑가?


마무리는 발랄하게.
아침에 출근하는데, 지하철 출입구 계단을 내려가다가 뭔가 시야에 들어와 고개를 돌렸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저보다는 상대방이 더 깜짝 놀란 것 같더군요. 계단 옆쪽에 화분이 놓여있는데, 화분과 화분 사이에 청소년 쯤으로 보이는 노랑 태비가 있었던 겁니다. 제가 내려가는 소리에 깜짝 놀라 돌아본 모양인데 저랑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습니다. 으하하. 눈이 동그랗게 커져서, 인간의 말로 표현하자면 '우, 우왕?'쯤 될법한 얼굴로 보고 있더랍니다. 속으로 웃으면서 무심한척 고개를 돌리는데 어어어어어! 그 옆에 꼭 닮은 한 마리가 더 있어! 그 녀석도 눈이 동그래!
아마도 한 배에서 나온 두 마리가 조용한 토요일 아침시간에 나왔다가, 숨어 있는다고 한 것이 사람이 아주 가까이 지나가서 놀랐던 모양입니다. 그럴 때는 눈이 마주쳐도 아무렇지 않은척 무심하게 넘어가는거죠. 그 두 녀석들 굉장히 당황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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