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이니 맛있는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ㅠ-

혜화동 동사무소 근처에는 작은 떡집이 하나 있습니다. 방앗간을 겸하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항상 떡집쪽에만 들어가서 확실히 모르겠네요. 가끔 떡집에서 옆을 들여다 보면 방앗간이 있던 것 같기도 합니다.'ㅂ'

가끔 부모님이 등산 모임이나 봄 가을의 산행으로 놀러가실 때면 항상 이 떡집에 가십니다. 나이가 있는 분들이니 과자보다는 떡 같은 간식이 더 환영받기 때문이겠지요. 아니, 그 외에도 이 떡집의 떡이 맛있다는 것도 있습니다.
하루만 지나도 맛이 떨어지지만, 그날 사서 그날 먹는 떡은 굉장히 맛있습니다. 가끔 동료들이 결혼이나 기타 등등의 일로 돌리는 찰떡이나 두텁떡 같은 것은 재료는 많이 들어갔는지 몰라도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달기도 하고 찐득찐득하기만 하고 말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몇 안되는 재료로 맛있게 빚은 떡이 더 좋습니다.-ㅠ-

바람떡은 속에 흰 앙금을 넣고 공기가 들어간 상태로 부하게 찍어낸 떡입니다. 그날 먹는 떡은 겉도 딱 맛있게 쫄깃하고 속도 달지 않아 맛있지만 하루만 지나도 겉이 뻣뻣해지더라고요. 떡의 아쉬운 점이지만 그렇게 신선하게 먹어야 맛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갑니다. 나중에라도 맛있게 먹으려면 냉동실에 넣었다가 나중에 살짝 구워먹든지 해야겠지요.

위치는 이쯤입니다.



혜화로터리에서 서울국제중인지 국제고인지, 옛 서울 과학고 자리(혹은 종로구민생활관)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혜화동사무소를 지나 세탁소를 끼고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인지 뭔지, 그 길 건너편 골목입니다.
알바시인이란 이름이었나요. 꽤 유명한 스페인 음식점이 있다고 듣기만 했는데 그 바로 옆집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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