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생협(생활협동조합;) 분들과 함께 게드전기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개봉한지 3주차인가요? 이미 상당수의 극장에서는 내려갔고 메가박스에서는 14관에서 상영중입니다.
가기 전에 이미 상당한 악평들을 듣고 갔기 때문에 초연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원작 3권을 며칠 전에 읽었으니 원작 필터링이 끼워져 있었던 것은 당연했고, 이가 바득바득 갈리는 장면이 몇 군데 있더군요.(바득바득 갈리는 곳만 몇 군데입니다. 나머지는 스팀올라가며 봤습니다.)
기왕 감상 올리는 김에 길게 올려볼까 합니다.

아래 내용들은 생협 번개에서 이 영화를 같이 본 치즈루, 마스터님, 듀시스님, 불꽃님, 마쟈님과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것들도 포함하여 함께 정리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게드전기는 크게 세 가지 종류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온으로 한정하는 것은 그 중 하나가 번역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미 다른 분들도 지적한 원작 설정의 무시, 다른 하나는 스토리 라인의 개연성 문제입니다. 그럼 가장 앞서 나온 번역문제부터 차근차근 살펴봅시다.
(차근차근 살펴보는 이야기인고로, 내용 전체가 다 드러납니다. 내용을 안보고 영화를 보시겠다는 분은 뒤로 돌아가주십시오.)


1. 번역의 문제부터 살펴봅시다.


1) 왜 게드전기인가?
개봉 당시부터 무척 궁금했습니다. 왜 게드전기입니까?
게드전기라는 제목은 일본에서 어스시의 마법사를 번역하면서 붙인 제목입니다. 한국에서는 어스시의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있으니 어스시의 마법사라 제목을 바꾸는 쪽이 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대원에서 수입할 당시에 "제목은 바꿀 수 없다"라는 단서 조항이라도 달려 있었던 겁니까? 그런 제한은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기왕 광고 효과를 노리려고 했으면 게드전기가 아니라 어스시의 마법사로 돌려놓고 황금가지 쪽과 함께 홍보를 하는 것도 좋았을겁니다. 아니면 하도 원작을 망쳤다는 소문이 돌아서 일부러 원작과 함께하는 홍보는 뺀겁니까. 허허허...


2) 하이타카란?
くも는 거미라고 해석해서 이름을 붙여 주었으면서, 왜 はいたか가 하이타카로 그냥 두었을까요. 이쪽을 새매라고 번역했다면 이후 테루가 게드를 たか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도 무난히 넘어갔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3) 殺父코드는 어물쩍 뛰어넘자
자막에서 아렌은 단 한 번도 자기가 찌른 것이 아버지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자막에서만 그렇고 그 동안 아렌이 말하고 있는 단어은 ちち입니다. 父, 아버지지요. 아버지를 찔렀다고 말하는 동안 자막에서는 왕을 찔렀다, 폐하~ 운운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おとさん을 폐하라고 해석한다면 참...
애들이 본다고 감안했기에 일부러 오디푸스 컴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는 어물쩍 넘어가려 했던 모양인데 일본어가 어느 정도 들리는 사람이 보기엔 헛웃음만 나옵니다. 아렌이 자신의 아버지를 찌른 사건이 애니메이션 전체를 흐르는 중요 코드이므로 이것을 왕을 찌른 신하로 해석한다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DVD 발매 때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본래대로 돌리는게 적어도 영화의 맥을 살리지 않을까요.


2. 원작 설정은 즈려밟자?

최근에 보게 된 어슐라 K. 르귄 여사의 후일담(?)에서 영화를 보고 난 뒤 굉장히 실망했으며 미야자키 고로에게 "이것은 당신의 영화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고로 자신은 칭찬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무척 기뻐했을지 모르지만 영화보는 내내 르귄 여사의 그 말이 머릿 속에 둥둥 떠다녔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어스시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어스시의 마법사를 기본으로 해서 새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 개정과 설정은 지브리의 전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그쪽은 원작을 대폭 개정해서 하울과 소피의 러브스토리에만 중점을 두었지요. 주변 국의 동향,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 하울의 기본적인 성격 등도 빠졌습니다.)

원작의 기본 설정을 무시하고 나온 신은 크게 잡아낼 것만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여기, 어스시 맞아요?
어스시. Earthsea. 땅보다 바다가 많은 섬들의 무리로 이루어진 세계입니다. 어스시의 지도만 봐도 알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애니메이션의 기둥 줄거리가 된 머나먼 바닷가에서도 전체 이야기의 절반 정도는 항해이야기로 이루어집니다. 다 배경이 바다라는거죠. 새매와 아렌이 고생하는 곳도 다 바다입니다. 땅이 아닙니다.
그럴진대 왜 게드전기의 이야기는 다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농장이 보이질 않나, 보이는 바다라고는 맨 앞부분에 등장하는 용들의 싸움에 등장하는 큰 바다와 해안마을에서 보이는 해변 너머의 바다 정도입니다. 해안 마을이 지브리의 단골 무대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어스시라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만큼도 바다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심하지 않습니까. 여기가 어스시인지 시어스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2) 殺父
맨 처음 등장한 어느 회의장.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이 열심히 문제점들을 이야기하고 있고 상석에 앉은 어느 중년 남자가 이야기 경청을 하고 있을 때만해도 그 중년남자가 대현자인줄 알았습니다. 머나먼 바닷가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무대는 로크였으니까요. 그러나 자리에서 일어나고 할아버지들이 줄줄 뒤를 따르고 복장이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할 즈음, 그게 아렌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작부터 독특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왠 "일에 몰두해 아들에게 전혀 신경쓰지 않는 아버지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어머니?"의 등장입니까?
거기에 시작한지 10분 만에 아렌이 등장해 단검으로 아버지를 찔렀을 때 원작 재현에 대한 기대감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시간 50분 동안은 무너진 기대감에 깔려 삐딱한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되더군요.

고로씨.
집안 싸움은 집에서 끝내주세요. 판타지 원작을 잡아먹으면서까지 그런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겁니까?

원작에서의 아렌은 부모님들께 잘 교육받은 침착하고 어른스럽고 예의바른,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전형적인 귀공자타입의 왕자입니다. 그런 아렌은 아버지의 명을 받아 왕국에서 일어난 변고를 로크의 대현자에게 알리기 위해 옵니다. 생애 처음이었을 장기 여행. 거기에 어스시의 중심적인 존재라해도 과언이 아닌 대현자를 직접 만나고는 사춘기 소년다운 치기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청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소년이란 말입니다. 자신의 불안을 이기지 못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러 대는 영화 속의 소년은 그 아렌과는 다릅니다.
영화 한 편에 어스시의 모든 이야기를 녹여내기 위해 1권부터 4권까지(5권은 읽지 못했으니 넘어갑니다)의 이야기를 다 끄집어낸 모양인데, 그림자와의 합체를 이루는 건 아렌이 아니라 1권에서의 게드입니다. 제발 엉뚱한 이야기를 엉뚱한 곳에 붙이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미 늦었지만 말입니다.


3) 마법이 약해진다?
10분 만에 원작을 처절하게 무너뜨린 게드전기는 막무가내로 달려갑니다. 어차피 내용이 망가진 것 그러려니하고 보게 된 것도 그 즈음입니다.
난데없는 농사일이라든지 아렌의 짝으로 설정된 것이 뻔히 보이는 소녀의 등장이라든지, 한참 뒤에나 나와야 할 테나의 등장이라든지. 한국에서의 번역에는 속대로 되어 있는 거미라는 이름의 마법사라든지. 그래도 지브리를 빼고 원작의 줄거리를 약간 뒤로 하고 보면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그러던 도중 또 찬물을 맞습니다.
그렇게도 쓸만한 캐릭터가 없었는지, 아니면 캐릭터를 새로 만들 시간도 없었는지. 나우시카 때부터 등장한 악당이 등장하더니 온갖 지저분한 짓들은 다 하고 다닙니다. 소녀 희롱하기, 남의 집에 무단 칩입해 밭 망쳐놓기, 자신의 주인이 가진 권력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기 등등의 짓을 벌이더니 결국 주인의 명으로 테나를 잡아갑니다. 게드를 끌어들이기 위한 인질이군요. 거기에 아렌이 등장해 게드와 싸우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아렌을 잘 달래서 제정신을 차리게 만들어 놓았더니만 갑자기 게드가 푹 쓰러집니다.

"어? 마법의 힘이 약해지네~"

게드가 쓰러지면서 저도 쓰러졌습니다.
거기에 악당마법사 거미씨가 여기는 내 저택이라 네 힘이 약해지는 것이다라고 악당다운 발언을 했을 때는 정말로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기대감이 무너져서 그 아래 깔린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했는데 이번엔 원작 설정의 대대적인 파괴가 일어납니다.

어스시의 마법은 흔히 판타지 세계에 등장하는 마나마법과는 다릅니다. 마나가 고갈되면 마법을 쓰지 못하는 세계가 아닌겁니다. 어스시에서는 모든 사물은 본래의 이름(진짜 이름)을 가지고 있고 그 이름을 불러 사물과 소통하는 식의 진명마법(마스터가 가르쳐 주셨습니다)입니다. 머나먼 바닷가에서 마법이 사라지는 것은 생명연장의 꿈(...)과 관련이 있는 것이고 마나 혹은 마법력의 약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마법사들이 사물의 진짜 이름을 잊어가면서 생기는 문제였지요. 다시 말해 어느 특정 공간에 들어간다고 해서 마법력이 약화되거나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먼 바다에 나갔을 때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하지만 이곳은 엄연히 어스시의 세상 안입니다.

고로씨. 판타지 소설을 너무 많이 보셨군요.


4) 폴리모프!
그러나 원작 파괴의 대미는 용이었습니다.
뜬금없이 소녀가 등장한다 했더니, 여타 지브리 작품에서처럼 남자를 두들겨 깨워 일으킵니다. 보면서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는데 여지없이 악당마법사에게 붙잡히는군요. 죽는다 싶었는데 죽었던 아가씨가 일어나더니 머리카락이 마구 날리고 눈에 불꽃이 활활 타오르면서 변합니다. 변신! 다가~안~ X~~~!가 아니라 아주 멋진 용으로 변신하시는군요. 이번엔 1천톤짜리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습니다. 헛웃음과 눈물과 피까지 쏟고 회복 불능에 가까운 상태로 빠집니다.

새끼용을 맡는 이야기는 원작 4권에 등장합니다. 예전에 나우누리 환타지아에 올라온 번역본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 확인해보니, 악당마법사를 불에 태우는 것은 캘러신(인지 칼레신인지)입니다. 테루양은 그저 아버지를 부르는 일만 담당했군요.

4권을 지금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스시에선 폴리모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바꿔생각해보니 게드도 매로 변하고, 변신술사도 있고 하는 판에 용이 인간으로 변하지 말라는 법은 없군요. 하지만 저렇게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습니다. 다시 인간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모든 옷이 입혀져 있다라는 설정도 묘하군요. 차라리 창룡전에서처럼 용에서 인간으로 돌아올 때마다 사촌여동생이 뛰어다니며 마트에서 사이즈별 옷을 사다주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아렌과의 로맨스라니. 아렌과 테루는 원작에선 만난 적도 없습니다. 3권과 4권의 믹스가 이렇게 엄청난 이야기로 전개되는군요. 용과 인간은 별개의 존재일지언대, 이렇게 서로 친밀한 감정을 주고 받고 사랑(?)에 빠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덧붙여 이번에도 소녀는 하늘을 날았습니다. 센과 치히로에서와는 달리 타고 태우는 주객전도 현상이 발생했을 뿐 지브리의 공식은 바뀌지 않는겁니다.
원작에서 하늘을 나는 것은 게드와 레반넨. 칼레신이 로크까지 태워다 줍니다.


3. 스토리 전개의 문제
원작을 제외하고 봤을 때, 어스시의 마법사는 그냥 무난무난한(그보다 약간 아랫단계로 평가해도 무리없는) 영화입니다. 소년의 성장을 그린 로드무비에 가까울까요. 하지만 그 로드무비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스토리의 개연성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마땅한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가출한 왕자님과 교출(?)한 대현자가 만나는 부분. 두 사람이 만나야 이야기 전개가 되겠지만 원작에는 필연성과 당연성이 있습니다. 왕자(아렌)는 아버지의 명으로 보고를 하러 대현자(게드)를 찾아오고, 대현자는 왕자를 파트너로 택해 여행을 떠납니다.
영화에서는 아버지를 찌르고 보검을 훔쳐 가출한 왕자가 대현자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납니다. 만나야 하니 어쩔 수 없었다 칩니다. 그러나 그 칼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대현자가 가출한 왕자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걸, 왕자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은근슬쩍 넘어간다는 것 같은데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왜 아렌이 칼을 훔쳤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원작 배경 지식을 가진 저로서는 그저 "저 검이 대대로 내려오는 영웅 모님이 쓰시던 물건이니, 저거라도 들고 나가면 덜 불안할까 싶었겠지"라고 추측했지만 그 속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왜 하필 검을 들고 나갔는지도 이해를 못할겁니다.

의문사항들을 정리해봅시다.

- 아렌은 왜 아버지를 찔렀을까? 뭔가가 뒤쫓아오는 불안감이라면 그저 보검을 훔쳐 도망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인데?

- 아렌은 왜 게드를 쫓아갔을까? 왠 낯선 남자가 도와주면서 나랑 같이 갈래?라고 말한다 해도 쫓기는 입장인 소년이 덥석 쫓아가겠다고 한 것도 앞 뒤가 맞지 않지요.

- 무언가 자신의 존재에게 쫓기고 있다고 하고는 그것이 자신의 빛적인 존재라는 것도 이상합니다. 그렇게 무섭게(네가 여고괴담이냐!) 드드드 쫓아오면 도망가지 않을 사람이 몇인데! 1권에서의 이야기는 자신의 그림자(어두운 부분)을 합체하려는 게드의 모험담일진대, 그것이 어두운 부분이 아니라 밝은 부분에게 쫓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 테루가 부모님께 쫓겨났다는 것은 용이 자기 새끼를 버렸다는 것인데, 혹시 얼굴의 화상자국은 아버지께 브레스를 맞아서 생긴 것입니까? 칼레신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4권의 장면을 떠올려보면 역시 이상합니다.

- 대현자로서의 게드는 뭔일을 하는겁니까. 앞부분에 멋지게 아렌을 구해줘서 기대하게 만들더니 그저 설교만 늘어놓는 중년아저씨 정도로만 끝나는군요. 피는 섞이지 않은 다정한 가족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던겁니까? 게드전기의 주제가 무엇인지 알 수 없군요. 아렌의 자아찾기(삶의 의미 찾기)로 시작된 이야기가 엉뚱하게 화목한 가정으로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4. 그리고 또...
그 외의 불만 사항이라면 전체적인 작화 수준이 떨어진다(하울보다 훨씬 못합니다)는 점, 그리고 테루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뜬다는 점, 아렌의 목소리도 처음에는 가라앉아 있다가 각성 후에 갑자기 뜬다는 점 등을 들고 싶습니다. 더빙판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지 궁금합니다.

가능하면 체계적으로 정리하려 했는데 쉽지 않은 일이군요.
그래도 게드전기를 보면서 딱 하나 마음에 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렌입니다.

같이 감상한 여자분들이 모두 동의한 사실이지만 역대 지브리 작품 중에서 No.1입니다. 하울이나 하쿠도 이번편의 아렌보다는 한 수 아래입니다.(훗훗훗) 다만 중간중간에 "예의 그 광폭한 속성"이 나올 때의 얼굴 표정은 딱 이런 느낌입니다.

그 썩소가 지금도 뇌리에 박혀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하하;

어쨌건 아렌의 외모감상을 한다 생각하고 2시간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군요. 대신 얼굴은 수준급이지만 삽질도 수준급이라는 점은 알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거기에 제돈 주고 보기는 아까우니 조조할인과 기타 할인들을 총 동원해서 보시길 권합니다.


덧붙임. 영상물은 단행본은 아니지만 메시지를 담고 있으므로 도서관에서는 비도서자료로 취급하는바, 일단은 책 카테고리에 넣습니다. (실제 이유 : 넣을 만한 곳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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