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뒤 이야기 다 잘라놓고 이야기 하면, G에게 '식생활 그렇게 하면서 체했다고 우는 소리 할 거면 집어치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니... 표현이 꽤 과격해졌긴 했는데 G의 심정은 저랬을겁니다.;
미소년으로 대화하면서 간식으로 뭘 먹네 과자를 얻어 먹었네 그래서 실컷 먹었네 해놓고는 어제 체했다고 우는 소리 했으니 말입니다. G에게 지적 받고 나서 생각해봤는데 최근 며칠간은 식생활에 그리 문제가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물론 쌀밥은 하루 한 끼 정도만 먹고 점심과 저녁은 그냥 적당히 때우고 있지만, 그렇다고 짜고 맵고 달달한 식당밥을 먹기는 싫고, 집에서 도시락 싸오면 찬밥이라 그도 싫습니다. ... 최근들어 입맛이 너무 까다로워졌나봅니다. 허허허.

지난주부터의 점심은 어머니가 만들어오신 쌀뻥튀기-튀밥에 마시는 요구르트였습니다. 덴마크 일 때도 있고 서울우유 것일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러했지요. 그리고 저녁에는 간단히 딸기 우유. 가끔 초콜릿이 땡기면 먹기도 했고요. 써놓고 보니 이거 좀...;


어제는 평소보다 과식을 좀 많이 했다는 기억이 있지만 적고 보니 식생활에 문제 있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G에게 혼난 이유는 오늘 밖에 나온 김에, 점심으로 쌀국수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속 텅텅 비워놓고 죽도 아니라 그런 음식 먹는다고 야단맞은겁니다. 하지만 전 뜨끈한 국물이 마시고 싶었던거라고요. 게다가 죽은 미덥지 않습니다. 밖에서 먹는 죽은 또 간간하기도 하니까요. 양도 너무 많습니다. 섭식 조절이 잘 안되는 터라 양이 많으면 많은대로 다 먹습니다. 충동조절이 어려운게지요.




그런 이유로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한 포트를 홀랑 다 비웠다는 건 G에겐 비밀입니다.
더불어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 숏 사이즈로 마시면 2200원이라는 것도 말 못합니다. 오늘 처음 사봤거든요. 사놓고 보니 정작 마실 용기가 나지 않아서 그대로 놔두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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