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조금 많이 시켰습니다. 치아바타와 포카치아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두 손 들고 둘다 시켰습니다. 치아바타는 지난번에도 올렸고, 포카치아는 버섯 포카치아입니다. 윗부분의 토핑만 올라가 있지만 그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먹다보니 욕심이 과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어찌 어찌 다 먹긴 했는데 역시 빵 두 개를 먹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날은 주문하면서 보니 첫 번째 방문 때의 직원이 있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이번에도 맛있는 카페라떼가 나올까 기대했습니다. 일단 크레마도 괜찮고 우유거품도 굉장히 곱습니다. 게다가 라떼 아트까지.
하지만 한 모금 마셔보고는 좌절했습니다. 우유가 지나치게 많았습니다.; 거품층이 굉장히 얇군요. 우유거품 없이 찻잔에 넘실넘실하게 카페라떼가 담겨 있습니다. 양은 많아 좋지만 이전의 그 맛이 아니야라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첫 번에 그렇게 맛있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더라면 미련이 남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그 첫 맛이 무섭군요.


그리하여 그 다음에 홍대 갔을 때는 근처의 다른 카페에 갔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지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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