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사진을 찍으면 주말에 몰아서 편집하고 블로그에 임시 저장해둔 다음 어떤 글을 먼저 쓸까 고민합니다. 오늘 목록을 줄 훑어 보다보니 빨리 쓰는 것이 좋은 글이 한 둘이 아니었군요. 어허허. 이번 주중으로 빨리 마무리하겠습니다.-ㅁ-;

이전에도 선물 받은 차와 차도구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또 선물을 받았습니다. 차와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인데 아기가 태어난 뒤로는 느긋하게 즐길 시간도 없고 여력이 없다 하시더군요. 몇 가지 편의를 봐드렸더니 감사하다 하시며-그 중에는 드립커피를 자주 서비스한 것도 있습니다-ㅂ-;-선물을 주셨습니다. 차를 선물 받는 것은 종종 있지만 이렇게 센스를 발휘하시는 분은 거의 못봤지요. 보고는 홀딱 반했습니다.




커피빈에서 파는 두 종류의 차입니다. 커피빈 스웨디시 베리가 두 봉투, 시나몬 차가 한 봉투입니다. 스웨디시 베리는 향이 아주 강합니다. 그리고 베리류라 그런지 위타드의 삼베리가 떠오르더군요. 요즘은 위 상태 때문에 신 것은 잘 못마시지만 여름철에는 베리차가 좋습니다. 그런 고로 감사히 받았지요.
감동받은 것은 그 포장입니다. 밀폐 봉투는 밀폐봉투인데 알록달록한 무늬가 찍혀 있는데다 그 아래에 붙인 이름표도 귀엽습니다. 게다가 일부러 색도 맞추셨군요. 이런 센스! 그리고 뒤에 보이는 종이들은 그냥 종이가 아니라 커피 걸름종이에 차를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봉투입니다. 흔히 다시백-저는 이 단어를 싫어합니다;-이라 부르는 봉투 같군요. 차 마실 때 쓰라면서 함께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건 향초입니다. 가끔 기분 내고 싶을 때 쓰는 초라면서 함께 챙겨주시더군요. 살풋 딸기향이 나는데 상큼한 향이 기분을 업시키는군요. 기분 전환할 때도 유용할테고 삼베리를 마시면서 딸기 타르트를 갖다 놓고 이 초를 켜 놓으면 재미있을겁니다.



가끔 이렇게 선물을 받을 때면 제 센스에 절망하곤 합니다. 하지만 절망만 하면 발전이 없겠지요. 저도 부지런히 정진하겠습니다.>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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