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미루면 안됩니다. 나중에 다시 쓰더라도 짧은 멘트를 남기죠.

지난 주말에는 판타지 소설만 탐독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 일곱권인가를 한 번에 빌리면서도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왜이리 판타지 소설이 끌린다냐라고 말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다 보았고 아직 <은빛나무 숲>이 남아 있습니다. 이건 아껴 보는 중이고요.

<얼터너티브 드림>: 김보영씨 단편이 궁금해서 빌린 책.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영도씨 단편. 어, 이영도씨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저는 좋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 제쳐두었는데 어째 그 단편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할머니의 입담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보영씨 단편은 다른 책에서 본 것과도 닮아 있습니다. 究極. 극을 연구하는 .. 아니 求일지도 모릅니다. 극을 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요. <멀리 걷는 사람들>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연장자로 추정되는 모씨는 애초에 편견을 가지고 읽기도 했지만 내용 자체가 SF적인 분위기와는 아주 멀어서 갖다 집어 던지고 싶었습니다. 제가 매긴 평점이 깎인 대부분의 이유가 그거였지요. 그리고 표제작도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취향에 안 맞다 못해 상당히 싫었으니, 나머지 이유는 거기 있었지요.

<문학소녀와 달과 꽃을 품은 물의 요정>: 문학소녀 6권. 완결이 어떻게 날지 보여주고 7-8권을 시작하는구나 싶습니다. 근데 7-8을 보고 나면 책 안 살 것 같아요. 나중에 화보집이랑 6권만 살지도? 전 츤데레 아가씨가 싫거든요.-ㅂ-; 갈래머리 아가씨가 제일 좋더랍니다.

<마법의 크리스탈><은색의 강> <하플링의 보석>: 아이스 윈드 테일 트릴로지. 종족간 혼혈은 노새라고 주장하는 바, 이것은 사도요! (...) 룰북에서는 유사인간종족간의 생식이 가능하여 2세가 만들어진다고 할지 몰라도, 제가 기억하는 한 드워프와 엘프의 커플링은 없었습니다. 오직 인간만 유사인간종족과의 생식이 가능한가 봅니다. 왠지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자니 참. 드리즈트의 회상록을 보면 짝은 없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슬며시 분위기가 돕니다. 다음 편이 더 있는 것 같은데 나오려면 멀었지요.ㅠ_ㅠ

<겨울성의 열쇠>: 갑자기 민소영씨 책이 보고 싶어져서 검색하다가 겨울성의 열쇠가 도서관에 있는 것을 보고 맨 마지막 권만 한 권 달랑 빌렸습니다. 그래도 내용 파악하고 이해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이 책만 주문해서 구입했습니다.(어?)

<검은 숲의 은자>: 사실 검은 숲의 은자 마지막 부분이 보고 싶어서 빌리러 갔다가 겨울성의 열쇠도 찾은 거랍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과 엔딩이 조금 달랐습니다. 연재본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는데 책으로 내면서는 기억을 지웠군요. 풉. 그 말싸움도 은근 재미있었는데 말입니다?

<홍염의 성좌>: 겨울성의 열쇠를 사면서 얼결에(?) 마지막권만 구입했습니다. 근데 이쪽이 더 헷갈리네요. 전체 다 읽어보았는데도 또 헷갈리는 이유는?;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2>: 엔딩만 보고 싶었습니다. 달큰한 판타지가 땡겼어요.-ㅂ-

<동기>: 이건 보다가 도중에 덮었습니다. 요코야마 히데오 책인데 단편들이 상당히 찝찝합니다. 입맛이 써서 보다가 말았습니다.

<신데렐라 티쓰>: 끊어지지 않는 실의 작가 책이라 덥석 물었습니다. 이것도 생활속의 추리입니다. 재미있었지요.

<루피너스 탐정단의 당혹>: 왠지 분위기가 <청년들을 위한 독서클럽>을 닮았네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작가의 최근작이 이글루스 밸리에 자주 올라오기에 궁금해서 빌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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