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처리용 글입니다. 대학로 소나무길 안쪽 그 어드메, 그러니까 모찜닭집 본점이랑 더테이블 사이 어드메쯤입니다. 정확히 찍기가 어려워요. 지도로 찾는다면,



압정이 꽂힌 저 자리쯤입니다.


지나가다보면 작은 소품들을 놓아 파는 가게가 있는데 문은 닫혀 있고, 자세한 문의는 그 옆 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있는 카페에 하라 되어 있습니다. 카페 이름이 나무그늘.. 그 비슷한 이름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사진 찍고 바로 글을 썼어야 했는데 저게 몇 달 묵은 사진인지 저도 기억이 안납니다. 하드에 계속 남아 있던 것을 꺼내 쓰는 것이니까요. 언제 들어가서 훑어 보고 싶은데 G랑 같이 갈 시간이 나지 않아-시간이 있을 때는 잊고 못갑니다;-미루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가겠지요.'ㅂ'


갑작스런 저녁 포스팅의 이유는 모종의 ... 흠흠흠. 그 부분은 덮어두고.

무자식이 상팔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속담은 어디까지나 자식 복 많은 사람들의 푸념이랄까, 반 자랑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애들이 많아 복작복작한 것이 피곤하다고 하면서도 애가 많아서 일손도 많고 집도 활기가 넘쳐 좋다고 은근히 자랑하는 것 같다고 상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상이니까요.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집안에 조금 복잡한 일이 생겨서 그렇답니다. 저희집에 직접적인 것은 아니고 간접적-그러니 친척의 일이긴 하지만요. 집집마다 친척들을 보면 말썽 안 부리는 집이 없다-친척 관련 근심이 없는 집은 드물다고 하니 이정도는 애교로 봐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거참, 제가 뭐라 토달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니 그렇죠.
얼마 전에 폭발한 이유 중 하나도 친척이었습니다. 오밤중에 폭탄을 떨어뜨려서 그 다음날까지도 집안을 뒤숭숭하게 만들더니 바로 그 다음날에 해결봐서 다행이었다 싶습니다.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지요. 저는 자다가 들은 이야기라 그날 잠을 설쳐서 다음날 거의 헤롱대고 있었지요. 훗.

이제 두 주만 견디면 되는데 그 사이에 보고서 두 건이 남아 있습니다. 쓰기 싫어서 미적대고 있지만 하나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제출해야하고, 이번 주말에는 일이 있으니 주중에 대강의 틀을 잡아 써두어야 주말에 퇴고해서 올릴 수 있겠지요. 위에서 말한 모종의 건이 이겁니다. 보고서 쓰기 싫어서 회피중. 그런 고로 저는 다시 머리 쥐어 뜯으러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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