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엔 드립커피가 마시기 번거롭다고 내내 베트남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얼마 전부터 드립커피에 확 꽂혔습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이 지난 모임 때 Pitts의 애니버서리 브랜드랑 스타벅스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받아서 그렇습니다. 피츠는 듀시스님이, 스타벅스는 마스터님이 주셨지요. 그 두 커피를 받아서는 손흘림으로 커피를 내려서 아침마다 홀짝이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과테말라산. 갈린 커피입니다. 그러니 개봉하면 가능한 빨리 마시는게 좋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인가에 열어서 이미 한 톨도 남지 않고 탈탈 털어 맛있게 마셨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는 커피 마시기 시작할 때 처음으로 한 봉 사서 마셔보고는 별로 입맛에 안 맞는다 생각하고는 다시 마셔본 적이 없는데 이건 상당히 괜찮습니다. 중배전이라 입맛에 맞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더군요.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커피입니다. 계속 베트남 커피만 마시다가 간만에 마신 커피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그리하여 다시 커피에 불이 확 붙어서 이번 주말에 커피 사러 다녀올거랍니다. 후후후. 기왕 하는 김에 몰아 사자고 지금 칼리타 1인용 드리퍼도 다시 알아보고 있고요. 환율이 올라서 예전에 커피 기구 마련하던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지요. 집에 있는 필터도 거의 다 떨어졌으니 구입하는 김에 한 번에 구입하려 합니다.

마스터, 커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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