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문답
시아냥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아침부터 문답이군요.;
Q1.초,중,고딩때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때는?
당연히 고등학교 때. 가장 힘들었고 가장 재미있었고 가장 ......
Q2. 제일 고마웠던 쌤은?
단 한 명도 없다는게 슬플 따름.
초등학교 때는 너무도 전학을 많이 다닌데다 그나마 고등학교 때까지는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던 모 선생은 나중에서야 개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귀싸대기라고 부르는 뺨맞기를 당한 것도 그 선생님 아래였으며, 가르치는 것도 거의가 학생들에게 판서 시키고 그거 줄줄 읽기 수준이었다고 기억함. 그래도 이상하게 인기가 있었던 것은 왜...?
아, 고등학교 1-3학년 때 학년 주임 선생님들과 1-2학년 때의 모반 담당 선생님(담임이 아닙니다)께는 감사드립니다. 무협지를 보든 책을 읽든 딴 짓을 하든 건드리지 않으셨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언젠가는 자율시간에 책 읽다가 교감에게 걸렸는데 무슨 책이냐고 하길래 "에밀"이라 했더니 좋은책 읽는다 칭찬하시더군요. 실은 그 뒤 몇 장 더 읽다가 더 못읽고 반납했었지요. 하.하.하. 그런 이유로 에밀은 지금까지도 끝까지 못 읽었습니다.
Q3. 잘했던 과목은?
사회, 과학. 다시 말해 수리탐구 2영역. 대신 사회문화와 물리는 영 아니었습니다. 과학 과목 중에서는 화학을 제일 좋아했고 사회 과목 중에서는 세계지리를 가장 좋아했지요.
Q4. 힘들었던 과목은?
수학, 영어, 물리(고3 때 선생님은 정말로 좋아했지만 수학과 같은 레벨의 물리 문제들은 도저히 못풉니다.T-T), 그리고 모든 종류의 예체능 과목. 예체능 과목은 초등학교 때부터의 저주과목이었습니다.
Q5. 기억남는 학교행사 3개
추억이 남는 것이 아님을 다행으로 여기고...
기억에 남는 것은 단 하나. 고등학교 때의 수학여행(제주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 일들로 가득합니다.
Q6. 반에서 어떤 아이였나?
글세요. 다른 애들이 저를 어떻게 봤는지는 저 자신도 모릅니다.( ") 그만큼 애들과의 소통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되지만요.
Q7. 학창시절 별명?
고등학교 때는 주로 본명 앞 두 글자를 따서 불렸고, 초등학교 때는 책벌레, 책 바퀴벌레 등의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중학교 때는 이름과 관련된 여러 별명들이 있었습니다. 본명 공개와 관련되니 패스.
Q8. 좋아했던 급식은?
급식? 그게 뭐예요?
Q9. 학생때 만난 친구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동족혐오가 되지 않은 유유상종 친구. 혼자 놀 수 밖에 없던 나를 구해준 구원자들. 성질 더러운 이 인간에게 한 줄기 빛을 내려준.....(퍽!)
Q10. 바통넘길 5명은?
KJ나 KY, JS가 한다면 꽤 재미있을 건데 말입니다. 그외 두 명은 남겨 두겠습니다. 가져가고 싶으신 분들은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