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뉴먼, <아름다운 비즈니스>, 세종연구원, 2006
사이트에 간략하게 소개된 내용만 보고 책을 선택할 경우 성공 확률은 대략 50%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경우 그 50% 안에서 아슬아슬하게 성공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책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껄끄럽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폴 뉴먼이 먼저 하자라고 외치면 허츠너는 할까?하다가 하자!하고, 그 뒤엔 두 사람의 괴팍한 수준을 맞춰줄 사업자를 찾아 헤매다가 발견하고 그리고 사고(?)치고. 그런 상황의 무한 반복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요구하는 수준 자체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실행에 들어가기 어렵다 해도 일단 시장에 나오면 어떤 식품이건 간에 거의 성공을 하는군요. 이후에 사업 이익금으로 이루어진 갱단 캠프의 경우에도 남들이 보기엔 이상적인 계획이고 실현 가능성이 좊지만 뉴먼의 실행력과 돌파력에 감명(?)을 받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무사히 진행되던걸요.
어떻게 보면 뉴먼스오운의 자기자랑 같아보이지만 몸을 돌려 바라보면 꿈을 현실로 옮길 능력을 충분히 갖춘 폴 뉴먼과 허츠너가 대단해 보입니다. 즉흥적인 것처럼 보여도 실현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에 대한 뒷처리나 계획들도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는게 아닐까 싶고요.
대단한 계획가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자신의 인생계획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는 되었습니다. 그보다는 뉴먼스오운의 여러 제품들이 먹고 싶어서 수입선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지만...;
(구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고든 리빙스턴,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2>, 리더스북, 2006
제목이 함정입니다. 원래 제목이 <And Never Stop Dancing>. 아마 1편과 연계성을 두려고(1편이 꽤 잘 팔렸을겁니다) 2라고 지은 모양인데 내용은 조금.....;
이쪽은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사관학교에 다닐 때의 이야기, 그 뒤 베트남 전에서 일어난 이야기들. 전체적으로 현재 미국의 모습을 비판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지난 권보다 더 불편하게 느껴졌지요.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미국이란 나라가 유지되는 것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 편은 심리상태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사회심리에 대한 이야기.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겠군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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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동안 일용할 책들을 모으다보니 어깨가 무너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가 되었습니다. 집까지 어떻게 날라야 할지 걱정이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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