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목록을 훑고 있다보니 아직 올리지 않은 글이 있군요. 사진 정리해서 올려두기만 하고 글을 쓰지 않아서 공개하지 않은 글들 말입니다. 이건 21일에 사진 정리해 올려둔 것이니 보름 정도 잠들어 있던 셈입니다.



빛 아래서 찍었더니 색이 많이 날아갔습니다. 실제 색은 저것보다 훨씬 진한 초콜릿 색. 보통의 초콜릿 색을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언뜻 봐서는 팥색과 비슷하군요.



실은 저 쿠키를 굽지 며칠 전 어머니가 냉동실을 정리하시다가 뭔가를 발견하고 이게 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냉동실에 뭔가를 쟁여둘 사람은 저 아니면 어머니이니, 어머니가 모르는 것이라면 아마 제가 집어 넣은 무엇인가일겁니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보니 어머나~. 올 여름에 만들어서 반쯤 구워먹다만 쿠키입니다. 레시피는 나이젤라, 특별한 재료 없이 그저 초콜릿 듬뿍과 밀가루 약간이 들어간겁니다.
그리하여 그 주 주말에 냉동실에서 냉장고로 옮겨서 해동시킨 다음에 잘라서 구웠습니다. 하도 오래 냉동보관했더니 반죽이 자르면서 부서지는군요. 그래도 꿋꿋하게 잘라 구웠습니다. 반죽이 차가우니 굽는 시간도 조금 길게 해두었고요. 그리하여 커피랑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행히 탈은 안나더군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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