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 사진을 먼저 올리는 것이 인지상정.(...)



명지대 앞에는 유명한 떡볶이집이 두 군데 있습니다. 근처에서 1*년간 살아온 모양네 놀러 자주 드나들다가 저도 이 두군데를 모두 알게 되었지요. 하나는 이정희 떡볶이, 하나는 엄마손 떡볶이. 그런데 올 초쯤인가 양 떡볶이 집 사이에 즉석 떡볶이집이 하나 생겼습니다. 엄마손 떡볶이 분점이라나요. 전 즉석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슬며시 꼬리를 뺐지만 얼마전에 꼬리를 빼지 못할 상황이 생겨(;;;) 가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었기 때문에 이미 주문은 완료되었고 완전히 끓어서 보글보글. 저는 숟가락만 들고 열심히 먹으면 끝이더라고요. 훗훗.

제가 즉석 떡볶이를 싫어하는 것은 그 모습 때문입니다. 차려 놓은 것이 부대찌개같은 느낌이잖아요. 맛도 그와 비슷한 경우가 종종 있고요. 저는 부대찌개를 싫어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싫어합니다. 외식할 일이 있으면 가능한 피하고 있지요. 처음에는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았는데 회식으로 연달아 몇 번이나 부대찌개를 먹고 났더니 질려서 이젠 그만이란 심정이 된겁니다.
하여간 그런 이유로 즉석 떡볶이를 싫어한 것인데, 이건 취향입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달큰한 학교 앞 떡볶이 맛인데 국물도 듬뿍, 부재료도 듬뿍인겁니다. 메뉴를 얼마나 시켰는지는 모르겠는데 3명이서 먹는데 도합 11000원. 아마 기본 떡볶이 2인분에다 튀김류와 면을 추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확신이 안 서네요. 셋이서 먹기에 저정도면 적당했고 맛있게 먹었고, 밥도 비벼 먹고 싶었지만 저녁이라 참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오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정도에서 멈춘 것도 맞긴합니다.-ㅂ-; 그러니 조만간 G를 꼬시던가 해서 한 번 더 다녀올 생각이고요.

명지대 근처의 골목 안쪽 어드메라서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72를 타고 다닐 때의 기준으로 설명하면, 백련시장이나 그 전 정거장에서 내려, 진로마트 건너편의 빵굼터 옆 골목으로 죽 들어가면 될겁니다.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빵굼터 골목이 아니라 그 아랫 골목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S나 B, 골목 위치 좀 알려주세요.;;)
명지대 사거리 정류장에서 내려 제일은행을 지나 내려오다보면 길 건너편에 빵굼터가 보입니다. 그 앞 횡단보도를 건너 김밥천국 옆 골목으로 죽 걸어가시면 됩니다.

어쨌건 같이 끌고 갈 생각인 G가 하루 빨리 위상태를 회복하기를 바랄뿐입니다.-ㅠ-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장애가 상당하던걸요. 역시 윗병은 집안 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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