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합정에서 상수역까지 걸어갈 일이 있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코스트코 갔다가 공방가던 날, 합정에서 버스를 내려 그렇게 걸어갔나봅니다. 가방에는 토마토 통조림 한 박스를 밀어 넣고 걸어가는 도중 눈에 잡힌 빵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상수역에서 삭보다 더 아래로 내려간 곳에 있는 작은 빵집.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제니스 카페테리아 쪽에서 만든 빵집이라던가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 뒤에 근처를 지날 일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치는 아까 설명한 그대로. 삭에서 합정 방면으로 더 걸어내려가면 됩니다. 주차장 골목 가기 전에 있으니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빵집이 작은데다 나무 데크도 있고 해서 눈이 확 가더군요.

빵만드는 작업장이 오픈되어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동네 빵집 분위기이긴 한데 이름도 그렇지만 일본 잡지에서 본 듯한 분위기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빵집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책장에서 Cafe Sweet를 발견했습니다.(웃음) 최근 것까지 여러 권이 꽂혀 있더군요.
빵은 독특한 것도 꽤 여럿 보입니다. 크기는 크지 않지만 두근두근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네요. 하지만 요즘 저는 빵이 별로 땡기지 않아서..............llOTL 같이 간 G가 샀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G가 구입한 빵. 치즈빵입니다. 가격이 1200원인가 1500원이었어요. 주먹크기 정도로군요. 맛은 무난하다는 평입니다.
다른 곳에서 못봤던 빵도 보이고 한 쪽에 테이블도 있고 해서 언제 슬렁슬렁 놀러갈까란 생각도 드네요. 근처에 갈 일 있으시면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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