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하, <카페 드 파리>, 황소자리, 2008, 12000원
아놀드 베넷, <차 한잔으로 시작하는 아침의 여유>, 경성라인, 2004, 8000원


차 한잔~부터.
<차 한잔으로 시작하는 아침의 여유>는 사실 아놀드 베넷의 책이라고 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장운갑 편역으로 표지에 소개되어 있듯, 상당히 수정이 많이 되었더군요. 한국 실정에 맞춰 바꾸기도 많이 했고요. 제목에 끌려서 보긴 했는데 중간 쯤 보다가 후루룩 넘기고는 덮었습니다. 서가를 훑어 보다 고른 책인데 실수했군요.-ㅂ-;

카페 드 파리는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을 보고 혹시 싶었는데 역시였습니다. 황소자리에서 나온 <카페 도쿄>와 같은 라인의 책입니다. <카페 도쿄>에 이어 <카페 오사카 교토>가 나오고, 그 다음에 <카페 드 파리>가 나온 모양입니다.
저자가 다 다른만큼 이 책도 도쿄분위기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카페 오사카 도쿄>는 봤다가 괜히 칸사이 여행에 낚일까 싶어서 일부러 피하고 있는데 어떤지 궁금해지더군요. 하여간 카페 드 파리는 지은이가 파리에 사는 동안 여러 친구들에게 추천받기도 하고 돌아다니다 들어가기도 한 소소한 카페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읽고 있자면 짐을 싸들고 카페를 찾으러 나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가보고 싶은 카페들도 여럿 있었지만, 진짜 파리에 가게 되면 직접 발품을 팔며 취향의 카페를 찾아보고 싶습니다.'ㅂ'



최근에는 붉은 여왕을 읽느라 다른 책의 진도가 안나가는군요. <외딴집>은 G에게 먼저 읽으라고 건네준터라 아직 손도 못대고 말입니다. 일단 붉은 여왕을 끝내고 일본문화와 상인정신을 보고 난 다음에 다른 책을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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